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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병훈 (영남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저널정보
한국서원학회 한국서원학보 한국서원학보 제12호
발행연도
2021.1
수록면
181 - 239 (5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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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한국 서원의 도서관적 기능을 장서 구축과 관리라는 측면에서 살펴본 것이다. 한국 서원 장서는 기증, 구매, 출판 등의 방법에 의해 구축되었다. 서원별・시기별로 차이는 나지만 장서의 토대를 형성한 것은 국가에서 내려준 내사본과 지방관, 후손, 문인들의 기증본이었다. 초창기 서원 운영과 관련하여 이들 서적의 기증은 서원 재정을 크게 경감시켜 주었다. 또한 당시 기증된 도서는 원규에 명시된 대로 유생들의 교육에 필수적인 경전과 사서, 성리서 등이 대부분이었다. 17세기 중반이후부터 국가에 의한 반질보다는 지방관 개인내지 여타 서원・문중에서의 서적 기증이 증가하였다. 이외에도 상호교환 내지 등서(필사)를 통한 서적 구비도 보인다. 한편 구매를 통한 서적 구입은 초창기 서원 이래로 서원 장서를 구성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었다. 또한 각 서원에서 필요로 하는 서적을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꾸준히 활용되었다. 하지만 서적의 구입은 구매처의 제한과 비용 부담으로 인해 대량 구매는 어려웠으며, 원하는 서적을 구매하지 못하기도 했다. 그래서 비용 부담이 적은 인출이나 필사, 교환을 통한 방법도 선호되었다. 출판을 통한 장서 구비는 제향인의 위상과 서원의 경제력에 따라 차이가 났다. 그래서 서원에서의 출판은 각 지역의 거점 서원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18세기 이후에는 제향인의 후손과 문인의 문집을 서원에서 간행함으로써 혈연적, 사회적 네트워크를 강화하여 서원의 사회적 위상을 유지하고자 했다. 이렇게 수집된 장서와 제작된 책판들을 관리하는 것도 서원의 주요 업무 중 하나였다. 서원은 서적을 장서각・어서각 등에 보관하였다. 이중에서 서원에서도 특별히 중요하게 여기는 책들은 별도의 상자에 보관하였다. 책판은 속사에 보관하거나, 장판각 등을 건립하여 보관하였다. 수많은 장서는 서원 교육뿐만 아니라 서원의 위상을 알리는데도 주요했다. 대부분의 서원은 원규로서 정기적 점검과 서책의 반출을 금지하였다. 하지만 18세기 이래로 서원의 재정이 어려워지고 많은 원사가 건립되면서 서원 운영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지방관과 후손가 및 일부 유력 가문들의 서적대여 요청을 들어주지 않을 수 없었다. 이에 서적대여를 단속하고, 관리를 강화했지만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였다. 그래서 서적 반출을 막기 어렵다는 현실을 반영하여 서적을 대여하는 규정을 개정하되, 서적의 분실・훼손에 대한 책임을 명확히 하였다. 이상과 같이 한국의 서원은 16세기 이래로 오랜 세월에 걸쳐 다양한 방법으로 장서를 축적해 왔으며, 향촌의 지식인들은 서원을 이용하면서 지식을 습득・보급해 나갔다. 이 과정에서 서원은 사회적 연결망을 구축・확대하는 한편, 그것을 통해 해당 지역을 대표하는 교육기관이자, 공론 형성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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