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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민영 (국민대학교)
저널정보
우리어문학회 우리어문연구 우리어문연구 제72호
발행연도
2022.1
수록면
231 - 270 (40page)
DOI
10.15711/WR.7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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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의 한국 문학은 종종 전쟁의 상흔을 극복하지 못한 불구적인 것으로 간주되어 왔다. 이러한 전후 문학에 대한 평가는 당대의 문학을 정치적이고 이념적인 담론의 틀로 환원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결과라 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기존의 전후 문학 연구에서 주목하지 못했던 멜로드라마적 낭만성의 서사를 통해 전후 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전후에는 여성 작가들을 중심으로 연애 서사를 기반으로 하여 해방과 전쟁의 역사적 현실을 그려내는 다수의 작품들이 창작된다. 최정희의 끝없는 낭만 은 이러한 전후 문학의 대표적인 결과물이다. 이 작품은 약혼자인 국군 배곤과 전쟁 중 새롭게 만난 미군 죠오지 캐리 사이에서 갈등하는 차래의 내면을 기록하면서 낭만적 사랑의 서사를 충실히 따라간다. 이 같은 연애의 서사에서 주목할 것은 죠오지 캐리를 향한 차래의 사랑이 양부인이라는 이름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이다. 끝없는 낭만 를 통해 구체화되는 낭만적 사랑의 이상은 당대 사회의 정치적 현실과 긴밀하게 조응하면서 사랑의 서사 이면에 놓인 비극적 현실 인식을 재현해 나간다. 이러한 현실 인식은 양공주로의 전락을 막을 수 없었던 차래의 과잉된 불안의 정서를 통해 구체화 된다. 자신에 대한 사회적인 시선에 저항하면서 낭만적 사랑을 지향하였던 차래가 드러내는 불안감은 차래의 죽음을 안정적인 민족 수난의 서사로 환원하지 못하게 한다. 차래의 비극적 운명은 개인의 타락이 아닌 냉전의 체제와 민족 담론 사이에서 발생하였던 피할 수 없는 불화의 결과로 해석된다. 죠오지 캐리와 배곤의 사이에서 갈등하는 차래의 절망감을 통해 전후 사회가 구상하는 반공주의적 민족국가의 전망이 내포하는 폭력성과 위태로움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차래의 고통을 해석불가능한 것으로 남겨두는 끝없는 낭만 은 전후의 이데올로기가 설명할 수 없었던 비극적 현실의 일면을 드러내고 향후 한국 사회에 도래할 갈등의 지점을 가시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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