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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남이 (부산대학교)
저널정보
동방한문학회 동방한문학 동방한문학 제92호
발행연도
2022.9
수록면
163 - 220 (5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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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기 한-중-일에서는 거의 동시적으로 자국의 외교와 관련된 서적이 편찬되었다. 조선의 海東諸國記 , 일본의 善隣國寶記 , 명나라의 皇明外夷朝貢考 가 그것이다. 해동제국기 는 조선이 자국 중심으로 소중화 세계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만든 외교 지침서이다. 그런데 조선 내부의 시선만을 투사해서는 그 세계의 입지와 의미를 파악하기 어렵다. 즉 ‘海東諸國’의 心象地理를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구도가 필요하다. 그런 해동제국기 의 건너편에 선린국보기 의 세계가 있다. 본고는 이런 관점에서 선린국보기 에 주목한 첫 번째 연구이다. 선린국보기 는 室町막부 때 편찬된 ‘일본 최초의 외교사서’로 평가받는데, 1392년 일본에서 조선으로 발신한 「答朝鮮書」부터 1486년 역시 조선으로 발신한 「遣朝鮮書」까지 약 100여 년간 총 42건의 외교문서가 실려 있다. 편찬자인 외교승 瑞溪周鳳은 ‘중국-일본간의 외교역사’를 표방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일본에서 조선으로 발신한 문서가 약 15건으로 가장 많다. 선린국보기 는 일본 실정막부의 五山禪僧 및 일부 관료 지식인이 공부하도록 만든 한문으로 된 외교 교과서이다. 그 내용은 ‘神國으로서 佛國’이라는 일본의 自國觀, 각종 외교 지식과 禮制, 즉 당시 일본에서 실질적으로 외교 업무를 수행하고 있던 사람에게 필요한 가치관과 지식들이다. 「善鄰國寶記序」와 본문의 비평에서 서계주봉은 명나라가 자국 중심으로 구축한 조공-책봉의 체제에 일본이 定住하지 않았음을 주장했다. 이는 선린국보기 에 수록된 외교문서의 年號 사용, 발수신자 표현 등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조선과의 외교는 조공책봉 체제의 밖, 다른 외교의 영토에서 이루어졌다. 조선 또한 그런 일본의 방식을 공식적으로 문제 삼거나 통일된 질서를 강제하지 않았다. 즉 명이 개입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루어지는 ‘諸國’ 외교의 현장은 명이 구성한 책봉-조공의 질서에 반드시 의거했던 것이 아니다. 조선은 자국을 중심으로 하는 ‘소중화’․‘해동제국’의 질서를 구축하려고 했다. 해동제국기 는 그런 인식의 결과물이다. 선린국보기 또한 자국의 견지에서 일본이 그린 외교의 영토를 보여준다. 명나라는 이런 동상이몽 속 주변국들을 조공-책봉이라는 체제로 위계화하고 사대교린의 외교 관념을 관철하려고 했다. 황명외이조공고 가 보여주는 ‘외이’의 세계 지리는 그런 인식의 일단이다. 그러나 이런 천하질서는 동아시아에서 고르게, 그리고 전면적으로 실행되지 않았다. 선린국보기 의 외교문서는 이를 예증한다. 향후 선린국보기 에 수록된 외교문서 자체를 고찰하고 총체적으로 선린국보기 의 성격을 규명한뒤, 조선의 해동제국기 와 선린국보기 , 그리고 황명외이조공고 를 한 시야에 넣고 고찰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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