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유역 삼국시대 토기 생산체계의 전개양상과 지역성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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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지영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

저널정보: 호남고고학회 호남고고학보 호남고고학보 제72권

발행연도: 2022.10

수록면: 328 - 358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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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연구 히스토리 (2)

2022

영산강유역 삼국시대 토기 생산체계의 전개양상과 지역성

이지영 호남고고학보 2022.10 학술저널

2021

영산강유역 삼국시대 토기의 생산과 유통 연구

이지영 고고인류학과 2021.01 학위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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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영산강유역 삼국시대 토기가마와 생산품을 대상으로 토기 생산체계의 전개양상을 살펴보고 권역별 특징을 검토하여 토기 생산집단의 지역성을 비교하였다. 분석 권역은 토기 생산유적의 분포를 바탕으로 반경 5㎞ 범위로 설정하였으며, 영산강 상류의 태목리권, 비아동권, 연산동권, 행암동권과 영산강 중류의 신가리권, 오량동권, 예덕리권으로 총 7개 권역을 주된 대상으로 살펴보았다. 영산강유역 토기 생산체계의 전개양상은 3세기 대 이후 밀폐식 등요 구조의 토기가마가 출현하여 확산하는 시기를 Ⅰ기, 4세기 후반 이후 사회적 수요에 의해 전문 토기생산집단이 등장하고 생산량이 증가하는 시기를 Ⅱ기로 구분하여 검토하였다. 밀폐식 토기가마는 취락 내에서 공동 소성작업이 필요한 반전업 생산체계로의 전환을 의미하며 점차 전문 생산집단이 등장하고 전업 생산체계를 통한 대량생산을 가능하게 하였다. 따라서 가마구조는 점차 대형화되고 열효율을 높여 고온소성이 가능한 구조로 변화되었으며, 가마 생산품은 경질무문토기 단계에서 이어진 토착기종이 발전함과 동시에 신기종이 등장하면서 기종 구성이 다양해지고 점차 생산량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러한 토기 생산체계의 전개양상을 권역별로 세분하여 연관성을 살펴보면 Ⅰ기에는 권역별 속성차이가 뚜렷하게 관찰되지 않았지만, Ⅱ기에는 나주 오량동유적과 광주 행암동유적을 중심으로 전문 생산집단이 형성되면서 인접권역인 행암동권, 연산동권, 신가리권의 가마구조에서 유사한 양상이 관찰되고 오량동권과의 차이가 두드러진다. 반면 가마 생산품은 Ⅱ기에 등장하는 신기종 구성이 오량동권을 포함하여 전반적으로 반영되어, 가마구조와 생산품의 변화속도 차이를 보여준다. 오량동권에서는 토착적인 가마구조가 오랜기간 지속되지만, 행암동권은 새로운 가마구조의 유입을 통해 신기종의 생산이 이루어졌으며 주변지역으로 새로운 문화요소를 전파하는 파급력이 컸다. 따라서 전문 토기 생산집단이 형성된 영산강 중류역의 오량동권은 토착성과 전통성, 영산강 상류역의 행암동권은 개방성과 다양성이라는 토기 생산체계의 지역성이 관찰된다.

This study aims to review how the pottery production system developed along the Yeongsangang river basin during the Three Kingdoms Period, with the focus on local pottery kilns and their products, and to compare the regionality of local earthenware producers. The area covered by the study is set to a radius of five kilometers around each pottery production site, and includes seven areas in which traces of pottery kilns have been discovered, i.e. Taemok-ri, Bia-dong, Yeonsan-dong, and Haengam-dong in the upstream area of the Yeongsangang River and Singa-ri, Oryang-dong, and Yedeok-ri in the midstream area of the river. This study divides the period into two separate periods, i.e. Period-I, in which closed-type ascending pottery kilns emerged and spread after the third century, and Period-II, in which the production of pottery increased dramatically with the emergence of professional pottery producers towards the end of the fourth century. The emergence of closed-type pottery kilns led to the adoption of a part-time production system, which required the joint work of firing pottery in a village. Gradually, groups of professional producers emerged and started to mass produce pottery under a fulltime production system. Accordingly, the producers built larger kilns with a structure capable of withstanding higher firing temperatures due to their higher thermal efficiency. As for the products made in these kilns, they evolved from hard-clay, plain pottery to indigenous types, which became increasingly diverse with the inclusion of new types. In addition, the production volume increased with the use of higher firing temperatures. However, from the early sixth century onward (Period II-3), production gradually decreased as the groups of professional producers grew smaller. Looking at the details of this development of the pottery production system, there do not appear to be many differences in the characteristics identified in the seven areas during Period-I; however, by Period-II, the structures of the kilns in Haengam-dong, Yeonsan-dong, and Singa-ri showed similarities with each other, while differing from those in Oryang-dong - presumably as a result of the formation of groups of professional producers, who engaged in exchanges with each other, in Oryang-dong in Naju and Haengam-dong in Gwangju. In contrast, analysis of the products made in the kilns shows that the new types that emerged in Period-II were also found in all seven areas. Therefore, it may be said that the main characteristics of the pottery production system of Oryang-dong in the midstream area of the Yeongsangang River were locality and traditionalism, while those of Haengam-dong in the upstream area were openness and d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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