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홍덕구 (포항공과대학교 소통과공론연구소)
저널정보
민족문학사연구소 민족문학사연구 민족문학사연구 제78호
발행연도
2022.4
수록면
297 - 322 (26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이 논문은 조윤정, 『작가가 된 학생, 교단에 선 문인-문단과 학교 사이에서문학을 읽다』(소명출판, 2021)에 대한 서평논문이다. 저자는 식민지시기 학교를 입체적으로 재구성하기 위해, 그것을 ‘제도’가 아니라 사람과 지식, 정동이 모여들고 교환되는 ‘장(field)’으로 파악하고 있다. 즉, 이 책의 주제이자 대상인 근대 학교는 그 자체로 완결적인 계(界)가 아니라, 외부를 향해 열려 있는장(場)인 것이다. 이러한 접근방법 덕분에 이 책은 근대 학교와 이를 둘러싼 현상들의공시성에 육박하면서도, 동시에 그것이 현재로 이어지는 통시적 현상들이었음을 놓치지 않는다. 저자는 ‘제도―수행―균열(전유)’라는 변증법적 분석틀을 이 책 곳곳에서 사용하고있다. 이광수의 경우, 교육이 이상을 역설하는 논설들과 달리 소설에서는 교사로서 느꼈던 갈등과 고뇌를 주로 그려내었다. 이태준은 끊임없이 더 나은 교육환경을 갈망하지만 결국 교육제도 자체의 위계질서에 포섭되어버리는 인물들을 재현한 바 있다. 한편, 당시의 ‘독본(교과서)’을 둘러싼 풍경들에서도 이러한 변증법적 과정이 목격된다. 식민당국은 입학난에 대한 조선인들의 불만을 잠재우고, 식민지배 이념을 보급하기위해 ‘교과서 위주의 입시정책’을 펼치지만, 현장에서 가르치는 교사들은 이를 전유하여 ‘조선어’에 대해 사유하는 계기로 만든다. 사회적 마이너리티라 할 수 있는 여성들과 노동자(농민)들의 학교 이야기도 흥미롭다. 여성들은 학교 교육을 통해 여성 해방론과 현모양처론을 함께 습득하고, 그 모순으로 번민하기도 한다. 한편, 노동자와 농민을 대상으로 한 야학운동은 단지 글자만을가르친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나’에 대한 자각을 심어주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이야기들은 백 년 전 과거의 이야기이지만, 지금-여기의 학교와 사회를 형성하고 있는 것들이기도 하다. 이 책이 제시한 문제들을 바탕으로, ‘왜배워야 하는가?’를 함께 사유해 보았으면 한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