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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강진호 (성신여자대학교)
저널정보
돈암어문학회 돈암어문학 돈암어문학 제39집
발행연도
2021.6
수록면
211 - 238 (28page)
DOI
10.17056/donam.2021.39..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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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교과서 검정과 검열에 대해서는 거의 논의가 없었다. 식민지시기 검열에 대한 제도사적 연구뿐만 아니라 신문, 잡지에 대한 검열 양상과 결과 등이 그동안 검열 연구의 대부분을 차지하였다. 본 연구는 기존의 성과를 바탕으로 그 대상을 대한제국과 일제강점기의 ‘국어과’ 교과서로 한정한다. 곧, 『보통학교학도용 국어독본』(1909)과 『보통학교학도용 조선어독본』(1911)이다. 『보통학교학도용 국어독본』은 대한제국 시절 일인 학정참정관이 교육 실무를 총괄하면서 ‘검정’한 교과서이고, 『보통학교학도용 조선어독본』은 강제병합 직후 조선총독부에서 ‘검열’한 교과서이다. 두 교과서를 통해서 ‘검정’과 ‘검열’의 형태로 시행된 식민지 차별화정책과 그 특성을 알 수 있다. 『보통학교학도용 국어독본』은 「사립학교령」과 「교과용 도서검정 규정」의 규제를 받은 ‘검정’ 교과서이다. 학교는 인재를 양성하는 기관이고, 교과서는 학교의 정신을 만드는 그릇이지만, 검열과정에서 ‘애국, 독립, 자주, 의협 등의 글자와 구절’ 등이 엄격하게 통제되면서 대한제국의 교과서는 결국 ‘노예를 만드는 교육’의 교재로 전락한다. 『보통학교학도용 국어독본』을 통해서 일제는 외견상 조선의 민족주의를 허용하는 듯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것을 일제를 중심으로 위계화하고 왜곡해서 문화적 통합을 시도하였다. 1910년 강제병합과 함께 간행된 『보통학교학도용 조선어독본』에서는 조선과 일본의 위계적 서열이 한층 강화된다. 조선교육령에 의거해서 “충량한 국민을 양성”하기 위해 “시세와 민도에 적합한 교육”을 추진하면서, 조선은 일본과 달리 근대화되지 않았고 또 정치적 자각도 미숙하다는 이유로 일본과는 다른 차별주의적 교육을 실시하였다. 「교수상의 주의병 자구 정정표」를 만들어 각종 교과서를 검열하면서 조선의 민족주의를 억압하고 일본에 동조하는 충량한 국민을 양성하고자 한 것이다. 그래서 1911년판 『보통학교학도용 조선어독본』에는 조선의 역사와 인물이 삭제되고 대신 일본의 천황이 그 중심을 차지한다. 대한제국 정부가 과거의 역사와 인물을 호명해서 민족과 국민의 이미지를 만들어냈듯이, 일제는 충량한 신민을 창출하기 위해서 일본의 역사를 호명하고, 일제의 이념과 정책을 제시한 것이다. 『보통학교학도용 국어독본』과 『보통학교학도용 조선어독본』은 ‘검정과 검열’의 형태로 강제된 식민지화 프로세스의 초기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일제 침탈을 증언하고 고발하는 실증적 사료이다.

목차

국문요약
1. 문화 침탈과 교과서
2. 검정과 차별주의 ; 『보통학교학도용 국어독본』
3. 검열과 정치·문화적 통합 ; 『증정 보통학교학도용 조선어독본』
4. 검정과 검열의 흔적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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