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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신호림 (안동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무속학회 한국무속학 한국무속학 제45집
발행연도
2022.8
수록면
61 - 84 (24page)
DOI
10.54269/AKSS.2022.08.4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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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제주도의 무속신화 <세민황제본풀이>를 연구대상으로 삼아, 텍스트에 내재된 대’립적인 경제관을 도출하고 이를 통해 공동체와 돈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는 데 목적이 있다.
<세민황제본풀이>에는 세민황제와 매일·장상 부부가 등장한다. 그리고 만인적선과 활인지덕의 도를 등가교환체계에서 이해하는 세민황제와 비균형적 교환체계에서 이해하는 매일ㆍ장상 부부의 모습은 대립적으로 나타난다. 세민황제는 이승에서 선행을 베푼 만큼의 등 가물이 저승궤에 쌓이는 것으로 이해하고 적선을 등가교환체계 안에서 교환가치로 환원한다. 그러나 매일ㆍ장상 부부는 저승궤에 아무런 관심이 없으며 아직 자신들의 선행이 닿지 않는 타자들에게 관심을 기울인다. <세민황제본풀이>는 활인지덕과 적선지도를 행함에 있어서 세민황제가 아닌 매일ㆍ장상 부부가 보여주는 태도와 방식이 더 적합하다고 주장한다.
비균형적 교환체계 안에서 세민황제와 매일·장상 부부의 선행은 ‘타자’를 향해 열려있다. 그러나 등가교환체계 안에서는 타자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은 화폐의 기능 때문이다. 화폐는 유통되는 사물의 가치를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한 안정적인 준거점이다. 가치척도의 일관성을 담보하는 화폐는 등가교환체계를 구축하는 매개체이다. 문제는 화폐를 통해 대상의 가치를 수나 양으로 계산하게 되면 그 안에서 인격성이 소거된다는 점이다. <세민황제본풀이>는 ‘돈’에 대해 다루지만, 돈이 화폐와 다름을 저승돈과 저승궤를 통해 설명한다. 비균형적 교환체계 안에서 돈은 나와 타자를 이어주는 매개가 된다. 타자를 향한 관심은 나와 타자 간 연대의식을 만들어내고 상호 증여를 거쳐 상호호혜로 넘어가는 단계를 가능하게 한다.
<세민황제본풀이>가 보여주는 돈에 대한 독특한 관념은 <세민황제본풀이>만의 경제관을 형성한다. 그런데 타자를 향해 열려 있고 공동체를 지향하는 <세민황제본풀이>의 경제학은다른 무속신화나 제의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안동의 <시무굿>, 함경도 망묵굿의 <돈전풀이>, 불교의 예수재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런 일련의 작품들은 <세민황제본풀이>와 마찬가지로 저승돈을 통해 ‘망자’라는 타자나 ‘죽은 이후의 나’라는 타자 등과 지속적으로 연대 관계를 유지하게 만든다. 저승돈은 타자와의 관계를 중요시여기며, 그 관계를 호혜적으로 이끄는 것이다.

목차

요약
Ⅰ. 서론
Ⅱ. <세민황제본풀이>에 나타난 경제관의 대립
Ⅲ. <세민황제본풀이>를 통해 본 공동체와 돈의 관계
Ⅳ. 저승돈의 경제학
Ⅴ.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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