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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신호림 (안동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문학치료학회 문학치료연구 문학치료연구 제70권
발행연도
2024.1
수록면
245 - 272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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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제주도의 무속신화 <지장본풀이>를 연구대상으로 삼았다. <지장본풀이>에서는 세상의 모든 사(邪)를 홀로 모두 모은 채 세상에서 버림받은 지장아기라는 타자가 희생을 통해 숭고해지는 과정을 그려낸다. 그런데 그 숭고의 과정이 독특하다. 어떤 집단의 위기 상황에서 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특정 인물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그(녀)를 희생함으로써 다시 집단의 평안을 회복하는 희생제의의 전통 안에서 지장아기는 희생양의 전형을 보여준다. 그런데 지장아기는 희생을 통해 신이 되는 대신 ‘새’라는 불순하고 부정한 존재가 된다. 지장아기는 어떤 죽음으로부터 비롯된 모든 원한을 떠안고 희생되지만 새가 되어 이에 저항함으로써 어딘가에 존재할 수 있는 자신과 같은 희생양들의 무고함을 드러낸다. 비록 계속해서 사람들에게 쫓겨날 수밖에 없는 신세가 될 수밖에 없었지만, 이는 희생양 만들기의 허위성과 폭력성을 드러냈던 ‘희생을 끝내기 위한 희생’의 결과인 것이다. 지장아기에 의해 교묘하게 은폐되었던 희생양을 향한 폭력이 폭로되면서 부정‧불순‧기피되는 존재들에 대한 인간들의 태도를 재정립시키기에 이른다. 바로 적대에서 환대로의 전환이다. <지장본풀이>에서는 부정적인 존재를 신성한 존재로 바꾸지도 않고, 부정적인 것을 호출하여 모아서 한 번에 축출하지도 않는다. <지장본풀이>는 부정한 것들을 축출하기 위한 절대적 환대에 대한 신화이다.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바깥의 공간에서 배제되어 있던 잡귀잡신을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에 주의를 기울이는 지장아기는 ‘환대’를 굿의 기본적인 원리로 내세운다. 지장아기가 보여주는 거룩함과 사악함이라는 양가성은 환대의 축출이라는 양가성으로, 그리고 특수성과 보편성이라는 양가성으로 나아가며 <지장본풀이>의 신화적 위상을 독특하게 확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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