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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국학진흥원 국학연구 국학연구 제48집
발행연도
2022.7
수록면
293 - 327 (3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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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9~20세기 전라남도 구례 지역에 거주한 유제양<SUB>柳濟陽</SUB>(1846~1922)의 일기 『시언是言』과 유형업<SUB>柳瀅業</SUB>(1886~1944)의 일기 『기어<SUB>紀語</SUB>』를 통해 9~20세기 문화유씨가<SUB>⽂化柳⽒家</SUB> 조손<SUB>祖孫</SUB>의 식물생활사를 고찰하였다.
먼저 조손의 화목花木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인 원예 활동은 ‘애화<SUB>愛花</SUB>’와 ‘애림<SUB>愛林’</SUB>으로 표현되고 있으며 특히 조부 유제양은 지속적으로 인근에서 귀한 식물을 구해 운조루<SUB>雲鳥樓</SUB> 주변을 가꾸는 모습을 보인다. 일기에 등장하는 원예식물로는 동백나무·대나무·모란·버드나무·소나무·오동나무·영산홍·자산홍·종려나무·잣나무·탱자나무·매화나무 등이 있으며 해당 식물을 통해 구성하는 운조루의 자연경관은 개인적 취향과 화훼에 대한 안목 그리고 풍수지리적 사고 등이 반영되어 있다.
화목<SUB>花木</SUB>을 활용한 공간의 구성은 인근 사찰로부터의 수급을 통해 이루어진다. 그들의 삶의 터전인 구례 오미동<SUB>五美洞</SUB>}은 주변에 많은 사찰이 있었고 그중에서도 화엄사는 유형업을 비롯한 일가 친척들이 유람하거나 유숙하는 곳으로 유씨<SUB>柳⽒</SUB>가문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지닌 곳이었다 꽃과 나무는 스님이 직접 제공하거나 이들이 직접 사찰에 방문 또는 요청하는 방식으로 획득하였으며 대부분 정원수로 적절한 수종이거나 귀한 품종이었다.

목차

요약
1. 머리말
2. 유씨가柳氏家의 화목에 대한 관심과 운조루雲鳥樓 경관의 구성
3. 화엄사로부터의 화목花木수급과 해당 사찰과의 관계
4.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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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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