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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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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현대문학회 한국현대문학연구 한국현대문학연구 제66집
발행연도
2022.4
수록면
449 - 487 (3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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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김채원의 중편 「겨울의 환」(1989)과 장편 『형자와 그 옆사람』(1993)에서 포착된 젠더화된 노동으로서의 돌봄과 그것을 수행하는 여성들이 경험하는 자기 몸과의 불화에 주목한다. 지금까지의 김채원 문학 연구는 김채원 작품 속 여성 인물들이 돌봄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겪는 내적 갈등을 작가의 유년시절에 부재했던 아버지에게서 기인한 상실감으로 진단했다. 그리고 이러한 상실감이 모성을 통해 해소되며, 더 나아가 그들이 잃어버린 여성적 정체성을 회복시킨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와 같은 해석은 여성들의 삶과 감정을 추상적이고 비현실적 형태로 재현하도록 만들었고, 작가는 여성에 대한 피상적 이해와 과한 자의식 반영이라는 한계를 지닌 것으로 이해되었다.
본고에서는 김채원의 작품에서 발견되는 여성들의 돌봄 수행을 관념적인 모성으로 환원하지 않으며, 돌봄 수행과정에서 여성들이 겪는 구체적 감정과 자기 몸에 대한 이질적 감각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겨울의 환」의 화자는 자신의 모계를 돌아보며 돌봄이란 수행하는 과정에서 ‘성숙’해지는 것임을 알게 되고, 오랫동안 결여되어 있다 생각해온 자신의 돌봄 역량을 깨닫는다. 이는 강요된 돌봄과 구분되는 여성의 자율적 선택으로, 여성이 스스로 자기 자신을 돌보도록 허용함으로써 젠더 규범에서 벗어나는 행위성을 획득케 한다. 『형자와 그 옆사람』은 이와 같은 자율적 돌봄이 ‘창녀’의 ‘더러운’ 몸에 의해 수행되는 것으로 그려내며, 젠더화된 노동으로서 여성의 돌봄에 부여된 숭고함과 자비로움의 이미지를 깨고 돌봄과 돌봄인이 지닌 양가적 성격을 포착한다. 두 작품은 여성 돌봄인의 ‘성숙한’ 돌봄 수행이라는 행위성을 통해 연결되면서도, ‘성숙한’ 돌봄인의 형상을 각각 전통적 여성상과 ‘창녀’라는 대비적 이미지를 통해 제시하여 돌봄과 여성에게 주어진 돌봄인이라는 역할에 덧입혀진 젠더 규범을 교란시킨다.
이처럼 모성의 관점으로 논의되어 온 김채원 작품 속 장면들을 돌봄으로 재구성하는 일은 여성들이 수행하는 돌봄과 돌봄인으로서 여성의 다면성을 보여주며, 모성성에 포섭되지 않는 여성들의 구체적인 삶과 감정의 면면을 드러낸다. 이를 통해 김채원이 기실 여성들의 삶과 감정을 세밀하게 추적한 작가였음은 물론, 그녀의 작품들이 여성들의 돌봄 수행력과 ‘더러운’ 몸이라는 이미지를 통해 오히려 젠더 이분법적 성격을 탈피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돌봄에 저항하는 자리로서 여성들의 돌보는 몸
3. ‘성숙한’ 돌봄으로 새롭게 맞이하는 여성의 ‘성(性)’과 삶
4. 젠더 규범을 교란시키는 돌봄인의 몸
5. 결론
참고문헌
영문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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