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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강정구 (성결대학교)
저널정보
우리문학회 우리문학연구 우리文學硏究 제74집
발행연도
2022.4
수록면
33 - 57 (25page)
DOI
10.20864/skl.2022.4.7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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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에서는 소셜미디어의 주요 시를 대상으로 탈재현적인 경향을 검토했다. 2000년대 중반 이후부터 소셜미디어에 이상옥, 제페토, 하상욱 등의 시가 게시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들의 시는 기존의 시와 달리 유사성·동일성의 논리를 위반․전복한 채로 현실속의 대상을 직접 재현하지 않거나, 그 대상의 특성과 거의 관계없는 내용을 서술하는 탈재현적인 경향을 드러냈다. 이들의 시에 대한 그간의 검토는 주로 멀티미디어와 소통방식·창작방법에 대한 것이었지만, 소셜미디어의 시적 출현 현상에서 재현이라는 핵심적인 시학적 이슈에 대해서 별반 주목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웠다.
이 글에서는 들뢰즈와 푸코의 탈재현 논의를 참조해서 소셜미디어의 주요 시를 분석했다. 먼저 이상옥의 디카시에서는 시적 화자가 디지털사진 속 대상의 초점을 흐릿하게 하고 그 대상을 의도적으로 오인․착각하거나, 유사성의 논리를 전복시키는 디아그람을 만드는 방식으로 보이지 않는 것을 포착했다. 그의 디카시에서는 인물이 초점화되지 않았고(디카시 「늘푸른식물원」), 대상이 오인·착각됐으며(디카시 「나그네」), 사물이 기호·점 등의 디아그람(디카시 「물풀」)으로 표현됐다. 그리고 제페토의 댓글형태 시에서는 여러 언론사에서 생산하고 포털뉴스담당자가 선별․편집한 포털뉴스의 관점·태도를 상대화하거나, 포털뉴스 속 사회적 타자의 타자성을 드러냄으로써 비유 사적인 차이가 만들어졌다. 시 「그 쇳물 쓰지 마라」에서 포털뉴스 속 사건에 대한 재현이 아니라 시적 화자의 의견이 제시됐고, 시 「명복을 빌며」에서는 사회적 타자에게 관심을 보이고 사회적 타자의 차이를 인정·이해했다. 마지막으로 하상욱의 시에서는 재현 대상의 모습과 거의 관계없는 정서․관념을 연상하거나, 그 대상을 이중적으로 은폐하는 환유적인 방식의 수수께끼 형식을 지닌 상사물들이 나타났다. 그의 시에서는 재현 대상의 모습보다 그 대상에서 연상된 정서․관념이 중요했고(시 「하상욱 단편시집 ‘다 쓴 치약’ 中에서」), 연상의 연쇄 과정에서 재현 대상의 모습이 지워진 서술물이 형상화됐다(「하상욱 단편시집 ‘수수료’ 中에서」).
이렇게 볼 때 재현 대상에서 보이지 않는 것을 포착하고, 원글과 댓글의 상호작용에서 비유사적인 차이를 만들어내며, 재현 대상을 지우는 상사물을 보여준 소셜미디어의 주요 시는 탈재현적인 경향을 지녔음이 확인된다. 이러한 탈재현적인 경향은 소셜미디어라는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 대응·적응하는 한국시의 한 특징을 잘 설명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와 가치가 있다.

목차

국문초록
Ⅰ. 서론
Ⅱ. 보이지 않는 것 포착하기-이상옥 디카시의 경우
Ⅲ. 차이를 만드는 상호작용- 제페토 시의 경우
Ⅳ. 재현 대상을 지우는 상사물- 하상욱 시의 경우
Ⅴ.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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