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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전유정 (숙명여자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이론사회학회 사회와이론 사회와 이론 2022년 1호(통권 제41집)
발행연도
2022.3
수록면
85 - 117 (33page)
DOI
10.17209/st.2022.03.4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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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인종혐오의 대상이 된 집단들의 대항담론으로서 ‘원한’과 ‘폭력’이 갖는 잠재력을 살펴본다. 이를 위하여 본고는 나치 탄압의 희생자이자 생존자였던 장 아메리(Jean Améry, 1912-1978)의 사유에 집중한다. 아우슈비츠에서의 탈출 후 20년 동안이나 침묵했던 그는 자살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홀로코스트 재현의 불가능성과 그 윤리적 문제에 대하여 고통스럽게 성찰한다. 특히 1966년에 출간된 『죄와 속죄의 저편. 정복당한 사람의 극복을 위한 시도』(Jenseits von Schuld und Sühne. Bewältigungsversuche eines Überwältigten)에서는 피해자로서 그 자신이 품고 있는 가해자에 대한 ‘원한(르상티망, Ressentiment)’을 다룬다. 원한은 때로 피해자의 병리적 굴레이자 윤리적 결함으로 치부되기도 하지만, 아메리에게 있어서는 가해자들의 잘못을 현재로 끌어다 놓을 수 있는 동력이 된다. 원한을 통해 가해자는 자기부정 속에서 피해자를 제대로 마주할 기회를 얻게 된다는 것이다. 희생자의 존재적 상흔을 여전히 지배하고 있는 원한은 시간을 ‘역전’ 또는 ‘지양’시킴으로써, 가해자와 피해자가 현재의 갈등 속에서 조우하기를 바란다.
계속해서 본고는 아메리로 하여금 유럽중심주의적 인종주의의 또 다른 폐단인 식민지배를 인식하게 만들어 준, 파농의 ‘폭력론’을 분석한다. 아메리는 파농의 탈식민주의 이론들로부터 나치의 인종혐오가 작동하는 방식과의 유사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 더불어 인종혐오를 극복하기 위한 그들의 테제들이 추구하는 바가 다르지 않는다는 것에 주목하였다. 아메리는 파농의 폭력론을 옹호하고 보충함으로써, 자신의 원한에 대한 성찰을 더욱 견고히 할 수 있었던 것이다. 강제수용소에서도, 식민지배 상황에서도, 그 폭력의 원인은 다름 아닌 ‘인종적 차이’일 뿐이다. 인종혐오로 억압당하고 지배당한 자들의 입장에서, 아메리는 용서와 화해가 아닌 원한과 폭력이라는 ‘불편한’ 윤리적 계기들을 요청한다.

목차

국문 요약
Ⅰ. 정복당한 사람의 극복을 위한 시도
Ⅱ. 대항담론으로서의 ‘원한’
Ⅲ. 혁명이론으로서의 ‘폭력론’: 파농에 대한 아메리의 보론
Ⅳ. 결론을 대신하여: ‘지양’된 시간과 그 윤리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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