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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은일 (충북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고소설학회 고소설연구 고소설연구 제42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217 - 239 (2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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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의 목적은 양문록계 소설이 여성의 삶 전반(全般)을 바탕으로 서사를 구축하고 있음을 밝히는 것에 있다. 여성은 탄생에서 죽음까지의 과정 중에 혼인을 통해 두 가문에 소속되는 존재라고 할 수 있다. 이때 두 집단에 소속되는 존재인 여성은 첫 번째 소속집단인 친정 가문의 위세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친정 가문에서 내면화 한 덕목과 그 정체성으로 두 번째 소속집단에서의 삶을 영위한다. 이전까지는 ‘양문록’을 단순히 두 가문이 대등하게 설정되거나, 두 가문이 혼인으로 연대를 맺는 것을 표현한 작품으로 인식하였다. 그러나 양문록계 소설에서 ‘양문’이라는 제목은 남성 가문의 남성 인물과 또 다른 남성 가문의 여성 인물이 혼인을 통해 연대를 맺는다는 의미가 아니다. 이는 ‘여성 인물’의 기준에서 친정 가문과 시댁 가문을 통틀어 양가(兩家) 혹은 양문이라고 지칭하는 여성적 시각을 전제로 한다. 따라서 ‘양문’이라는 제목은 여성 인물이 혼인하기 전에 소속했던 집단의 성씨와 혼인한 후 소속된 집단의 성씨를 합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양문록계 소설이 여성중심적인 성격을 가질 수밖에 없는 필연적인 이유가 제목에서 우선적으로 나타난다. 또한 양문록계 소설의 전‧후반부가 결합된 서사구조 역시 이러한 의식의 결과인 것으로 보인다. 친정 가문의 위세가 여성의 삶에서 큰 의지가 되고 영향을 미치는 것은 고금을 막론하고 보편적인 현상이라 할 수 있다. 양문록계 소설의 후반부에서 벌어지는 갈등의 해결은 전반부에 설정된 친정 가문의 위세를 기반으로 한다. 당대의 다른 여성중심적 소설들에서도 친정에 대한 유사한 인식을 찾을 수 있으나, 양문록계 소설은 혼인 전 서사를 전반부에 배치하면서 후반부에서 갈등 해결의 개연성을 더욱 확보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또한 당대에 존재했던 국문장편소설들이 대체로 혼인 후의 여성의 삶에 집중하는 것에 비해 양문록계 소설은 여성이 혼인하기 전의 서사를 전반부에 결합하여 여성의 삶 전반에 대한 관심을 실증적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양문록계 소설은 혼인 전 친정 가문에서의 삶이 혼인 후의 고난과 갈등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이 되고, 그것이 곧 여성의 정체성이자 자부심이 된다는 점을 여성의 삶과 유사한 서사구조를 통해서 더욱 정밀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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