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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송희 (경희대학교)
저널정보
동아시아고대학회 동아시아고대학 동아시아고대학 제40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347 - 373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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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라는 장르가 기본적으로 인간의 삶 속에 내포된 모순과 갈등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다면 여성영웅소설을 바르게 이해하고자 할 때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여성영웅’의 형상화를 통해서 드러내고자 했던 문제의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더욱이 동일한 문화권에 속하지만 각자의 문화적 독자성을 띤 한국과 중국에서 ‘여성영웅’에 대한 인식은 당연히 다를 것이며 그 인식을 기저로 창작된 소설 또한 특수성을 갖기 마련이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그러한 문제의식을 양국 여성영웅소설의 여성의식의 관점에서 해석해 보고 여성의식을 어떤 방식으로 구체화하여 보여 주고 있는가에 초점을 맞추어 논의를 진행하고자 한다. 한국의 여성영웅소설의 여성영웅은 여성도 독립적인 인격체라는 것을 깨닫고 공적인 영역에서 자아를 실현할 수 있기를 요구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남성중심적인 구식 혼인 제도는 그녀들의 자아실현을 가로막았다. 그래서 이들은 사회적 성공을 위해서 혼인을 부정하는 태도를 보였던 것이다. 즉 결혼은 사회학적 성에서 생물학적 성으로 되돌리는 전제로 인식했던 것이다. 중국의 경우 혼인 자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작품에서는 부모에 의한 중매결혼, 재혼 금지 등 전통적 결혼의 불합리성에 대해 반발의식과 추구의식만 드러낼 뿐, 결혼이란 자체가 여성의 자아를 구속하는 장치임을 깨닫지 못한다. 그래서 작품에 나오는 여성영웅들은 혼인의 불합리성만 깨달을 뿐, 전통 혼인과 여성 자아실현 간의 갈등을 전적으로 인식하지 못했던 것이다. 중국소설에서 문제 삼는 것은 남녀의 성별 역할을 구분해놓은 규범 자체가 아니라 그 안에서의 인격적 평등이다. 반면 한국은 제도권으로의 진입에 성공한 후에는 애초에 문제 삼았던 남성적 제도나 규율의 차별성을 더 이상 문제 삼지 않고 오히려 그 제도에 철저히 동화되어가고 있다. 즉 중국의 여성영웅소설은 현실의 제도를 인정하는 소극성을 보이기는 하나 그 안에서나마 여성들의 구체적 현실을 포착하고 그에 입각한 저항 정신을 표출하는 것과 좋은 대조를 이룬다. 이 경우 기존의 제도나 관습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한계가 분명하다. 그러나 여성 현실과 밀착되어 있으면서 인격적 평등이라는 존재론적 차원의 근본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좀 더 진지한 성찰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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