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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오강원 (한국학중앙연구원)
저널정보
영남고고학회 영남고고학 영남고고학 제78호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73 - 115 (4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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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동기시대 중국 동북 지역에는 경부와 동체의 접합 부위가 잘록하게 들어가 있고 경부가 밖으로 微弧한 특수한 형태의 장경호가 분포하고 있는데, 여기에서는 이러한 류의 토기가 기존에 알려져 있는 일반적인 斜頸壺나 長頸壺와는 다른 부류의 것으로서, 형태를 고려하여 瓢形 장경호로 설정하였다. 표형 장경호는 지역성이 강하게 반영되어 있는 저부 속성을 기준으로 평저류(가류)와 굽류(나류)로 선분류되는데, 경부의 사경도를 제1기준, 동최대경 위치를 제2기준으로 하여 여러 형식으로 분류된다. 각 속성의 변천 관계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경부가 점차 넓게 벌어지고 동최대경이 하위로 내려가는 경향성을 보인다. 표형 장경호는 부장 양상과 토기의 제작 방식 및 기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상장 관련의 상징적인 전문 부장용 토기였다. 또한 기원전 8∼6세기에는 科爾沁沙地 일대를 중심으로 하여 분포하다가 기원전 4세기 전후 분포 중심이 大陵河 상류역으로 南遷한다.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게 된 원인과 배경은 기원전 5세기부터 개시되어 기원전 4∼3세기에 정점을 이루는 기온의 급강하와 그로 인해 유발된 물질문화 변동과 주민 이주 등과 깊은 연관이 있는데, 이 과정에 大陵河 상류역의 일부 토착 집단이 표형 장경호 부장 습속을 수용하거나(東大杖子), 또는 주민 이주(吳家杖子)의 결과 부장되기에 이른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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