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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강수환 (인하대학교)
저널정보
국제비교한국학회 비교한국학 비교한국학 Comparative Korean Studies 제24권 제2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127 - 154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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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근대 초기 조선을 방문한 서구 방문자들의 여행기에 나타난 그들의 시선과 태도를 분석한다. 여기서 다룰 세 명의 서구 방문자는 잭 런던, 조르주 뒤크로, 이사벨라 버드 비숍이다. 각각은 1904년(잭 런던), 1901년(조르주 뒤크로), 그리고1894년과 1897년(이사벨라 버드 비숍)에 조선을 방문한다. 세 방문자 각각은 청일전쟁(1894~5)부터 러일전쟁(1904~5)이 발발한 시기에 조선을 찾는다. 해당 시기는 조선, 더 나아가 동아시아 질서에 커다란 재편이 발생한 구간이라는 점에서 그중요성이 남다르다. 근대 초기 한반도를 찾은 여행자 중에서도, 위 시기의 작가와 저작을 선택한 건 그 이유에서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본고는 당대 외국인의 눈에 비친 조선보다는 ‘외국인의눈’ 그 자체에 주목한다. 즉, 스스로 보편의 질서에 위치해있다고 믿었던 서구 방문자들의 시선에서 조선-타자는 어떻게 포착되었는지, 한편 그 타자를 보편 속으로 어떻게 관계시키고자 했는지를 살피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오리엔탈리즘’과 ‘유럽중심주의’를 넘어서는 인식과 표상을 구상해보려는 것이 본고의 목적이다. 잭 런던의 민족주의로 가장한 인종주의와, 조르주 뒤크로의 (문화)상대주의로 가장한 타자화는 오늘날 ‘유럽중심주의’의 어떤 원형적 모델을 제공한다. 사미르 아민의 정식에 따르자면, 전자는 유럽이 이미 보편주의를 발견했다는 주장이며, 후자는보편주의의 필요성을 아예 간과하는 주장이다. 하지만 이사벨라 버드 비숍은 앞선 두인물과는 다른 태도를 견지한다. 그 역시 최초에는 조선을 결핍과 미달의 공간으로파악한다. 하지만 후반부에서 그의 태도는 전환되어, 조선이 보편에 가닿을 수 있는가능성을 발견하기에 이른다. 그와 같은 변화는 비숍이 ‘기질’이라는 서사의 허구성을 파악하고, 조선의 체제․구조적 문제를 통찰한 데서 기인한다. 그리고 이는 소수자로서 보편으로의 안착을 모색했던 비숍 자신의 위치가 만들어낸 효과로 추정된다. 종종 “문명의 충돌”로 요약되는 오늘날의 현실에서 새로운 보편에의 요구는 시급한 과제이다. 보편성의 출현이 ‘좌절된 특수성’이나 또는 그것의 자리에서만 대자적으로 출현한다고 한다면, 전체-보편으로부터 배제된 자리 위에서 조선이 도야해야할 보편에의 가능성을 살폈던 비숍의 관점을 참조하는 것은 오늘날 유의미한 작업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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