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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오항녕 (전주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사상사학회 한국사상사학 한국사상사학 제52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197 - 227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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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고봉 기대승(1527~1572), ‘사람의 격조를 가지고 함께 살고자 했던’ 조선의 한 지식인을 탐구하였다. 사화(士禍)의 시대를 지나 사림(士林)의 시대로 가는 ‘과도기’에 살았던 지식인이 아니라, ‘자기 시대의 과제’에 충실했던 모습에 주목하고자 하였다. 그것이 고봉의 역사성을 드러내주리라 생각하였다. 1장에서는 청소년 시절 공부하는 과정과 시대의 영향을 다루었다. 2장에서는 『주자문록(朱子文錄)』을 편찬한 31세 전후에서 40세 전후까지 퇴계와 사단칠정 논쟁을 벌이며 퇴계의 고제(高弟)가 되는 시기이다. 3장은 선조의 즉위와 함께 중진(重鎭)으로 조정에 나아가 경연을 하던 과정을 살펴보고자 한다. 동시에 본고에서 제기하고자 했던 사상사적 주제는, 고봉 기대승에 대한 연구를 통하여 조선사상사 연구의 오류나 편견을 교정할 수는 없는가 하는 것이었다. 『퇴계집』 권16부터 권18까지, 편집자들은 퇴계가 제자들과 주고받은 편지 중 ‘기명언(奇明彦)’의 편지를 가장 많이, 그것도 문집 앞에 편집하였다. 이를 근거로 필자는 고봉이 퇴계의 제1제자라고 판단한다. 그런데 이기론의 측면에서 보면, 이(理)의 주재성을 기의 현실성과 별개로 확보하려는 노력(퇴계)과, 이의 내재성을 기의 현실성 속에서 확보하려는 노력(고봉, 율곡)의 차이가 있다. 사단칠정논쟁에서 ‘주리(主理)’와 ‘주기(主氣)’는 바로 위의 전자와 후자를 이르는 말이다. 이 말은 기존의 ‘주기-주리’라는 용어가 조선 성리학을 이해하는데, 흔히 ‘퇴계학파-율곡학파’로 구분하는 데 적절하지 못하다는 의미이다. 역사의 실제와 다르기 때문이다. 필자 역시 본문에서 이기일원론, 이기이원론이라는 개념을 사용하면서 그 타당성에 대해서는 문제 삼지 않았는데, 마찬가지로 반성이 필요한 대목이다. 더 조심할 대목이 있다. 이 논리가 식민사관의 당쟁론과 연결되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당쟁론은 식민사관의 특수한 논리만이 아니라, 보편적인 인식의 결여를 보여주는 사유 또는 접근 방식으로서 지금까지 역사학계, 철학계에 남아 있다. 권력의 배분, 정책의 결정과 시행, 사회와 나라의 비전을 다루는 정치사를 인간의 의지나 욕망만을 잣대로 서술하고 설명할 때 나타나는 보편적 오류의 하나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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