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윤국희 (서울대학교)
저널정보
숙명여자대학교 인문학 연구소 횡단인문학 횡단인문학 제5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71 - 105 (35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이 글은 염상섭이 다양한 연애 양식에 소설적 관심을 지속적으로 보여 왔다는 사실에서부터 출발한다. 『모란꽃 필 때』가 포착하고 있는 지점은, 연애의 공간적인 확장이 근대 자본주의의 소비적 측면과 결합되었을 때 발생하는 새로운 사랑의 문법이다. 염상섭은 문화적 코드로서의 데이트 장면을 재현하고자 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작품을 이해하는 일은 시대를 바라보는 작가의식과 젠더 문제에 다각도로 접근할 수 있게 한다. 『모란꽃 필 때』는 데이트 장면 내부에 서로 대비되는 남녀 인물들을 배치하여, 여성성과 남성성에 놓인 기존의 관습들을 단절시키고자 한다. 신성과 문자는 남성들에 의해 ‘여성적인 것’으로 고정된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수행 혹은 역전시킨다는 점에서 대비된다. 문자는 1930년대 ‘배드 걸’의 형상으로, 데이트를 ‘낭만적인 행위’로 소비함으로써 주체성을 확보한다. 한편, 헤게모니적 남성성을 드러내는 여러 인물과 대비되는 남성 예술가 진호의 존재를 통해 진정한 사랑의 방식을 문제 삼는다. 여성의 몸을 성애화하거나 타락한 것으로 규정짓는 것이 아닌, ‘눈길’을 통해 연인에 대한 정열과 사랑을 드러내는 진호의 방식은 현실을 있는 그대로 직시하는 예술가의 시선과 맞닿아 있다. 그가 포착하고 있는 신성의 ‘우울과 번민이 뒤섞인 것’ 같은 미소는 담론화된 여성성을 내면화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균열임과 동시에, 작가 염상섭이 살아가야 했던 식민지 조선의 맨얼굴이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