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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백민정 (충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저널정보
충남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인문학연구 인문학연구 제60권 제2호
발행연도
2021.1
수록면
171 - 202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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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대전 지역의 6·25 전쟁 경험담을 대상으로, 담화 중 언급되는 ‘(특정 사람들이) 트럭에 실려가다’는 표현이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는 점에서 착안하였다. 이는 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6월~7월까지 대전시 동구 낭월동에서 있었던 대전형무소 수감자 학살사건 당시, 3차례에 걸쳐서 수천의 사람들이 수십 대의 트럭에 실려서 가는 장면을 지역민들이 목격한 경험을 토대로 형성된 표현이다. 낭월동 주민들은 그들이 목격했던 트럭에 실린 사람들이 마을의 한 골짜기로 가서 처형을 당하고, 희생자들의 핏물이 냇물로 흘러나오는 당시의 목격 경험으로 인해 심리적으로 큰 충격을 받게 된다. 이 충격은 낭월동 사람들로 하여금 ‘트럭에 실려가’는 사람들이 골짜기에서 처형을 당하는 사건을 6․25 전쟁의 대명사처럼 인식하게 한다. 이 목격 경험을 토대로 한 직접 목격담은 대전의 전 지역에 소문이 나면서 ‘트럭에 실려가다’는 언급과 함께 간접 목격담의 형태로서 전승되었다. ‘트럭에 실려가’는 장면의 목격 경험에서 비롯된 이 표현은 목격 경험의 직접성 및 사건 발발 지역(낭월동)과의 지리적 거리에서 멀어질수록, 역사적 사건의 진위 여부보다는 구연 상황에서 교감된 감성적인 쇼크가 구연력에 더 크게 작용하였다. 그리하여 가해자나 피해자의 혼돈에서 오는 와전적 담화의 등장, 과장적 서사화를 통해 이 경험담은 점차 전설화되는 양상을 보인다. 이와 병행하여 ‘트럭에 실려가다’는 어구는 점차 대전 지역의 전쟁 경험담 구연판에서 관용어구처럼 인용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정 역사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사건에 대한 사료와 경험자, 사건을 이야기로 전하는 전승자가 다 함께 존재하고 있는 본 6․25 전쟁 경험담을 통해 역사가 경험담을 거쳐 전설화되는 양상과 이 과정에 관여되는 변인을 분석할 수 있었다. 이 연구에서는 역사의 전설화의 과정의 초기 양상을 볼 수 있었고, 이러한 변화를 이루는 주요 동인이 ‘역사적 사실’보다는 역사적 경험에 대한 화자-청자 간의 교감 정서와 화자의 주제의식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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