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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서해숙 (전남대학교)
저널정보
남도민속학회 남도민속연구 남도민속연구 제38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95 - 135 (4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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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지금까지 『한국구비문학대계』 개정증보사업의 일환으로 조사한 광주광역시 일대 설화 가운데 현대구전설화를 중심으로 호랑이, 용, 뱀, 도깨비에 대한 기억의 양상과 민속적 인식, 역사적 사건인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구술자의 경험담에 담긴 기억과 시대적 인식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현대구전설화에 나타난 공동체적 기억이 어떠한 의미를 갖는 지를 역사적, 문화적 시각에서 탐색하였다. 경험담은 전승자가 사실을 기반으로 구연하는 이야기로, 먼저 용과 호랑이, 뱀의 현대구전설화는 구술자가 경험했던 이야기이기에 훨씬 구체적이면서 생생하다. 그리고 경험 당시의 기억이 환기되므로 이야기 구조상의 긴장과 갈등이 표현되기도 하는데, 이는 이야기판에서 청중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는데도 그 기능을 발휘하게 된다. 여기에 더욱 강조되는 점은 이러한 경험담 기저에 깔린 민속적 사고체계이다. 구술자가 평생 살아오면서 문화적으로 향유한 인식과 태도가 이러한 경험담 속에 용해되어 ‘사실’을 이야기하면서 그 저변에는 전통적인 ‘사고’가 형상화 되고 있다. 이러한 인식이 또 다른 경험담을 파생시키고, 구연을 통해 지속적으로 회자되면서 현대사회에 적합한 이야기 형태로 진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았다. 경험담 형태로 가장 많이 구연되는 대표적인 이야기는 단연 도깨비담을 들 수 있는데, 용, 호랑이, 뱀 관련 경험담에서는 용, 호랑이, 뱀이 사람들과는 별개의 행위로 이야기가 귀결되는데, 반해 도깨비담에서 도깨비는 인간에게 직접 다가와 불을 가져가거나 겨루거나 홀리는 등의 행위가 벌어지며, 그 과정에서 도깨비를 속이거나 속아 넘어가거나 이기는 모습으로 귀결된다. 이러한 도깨비의 속성과 인간의 행위가 상호교차 하는 점에서 문학적 특성과 미학이 탐색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한국 현대사에 한 획을 긋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은 전남에서도 특히 광주 일대 시민들의 ‘공동체적 기억’이라 할만큼 경험담으로서 역사적, 문학적 의미 부여가 충분하다. 비록 경험이기에 주관적일 수 있으나 구술내용은 생생하면서도 체계적이고, 각 편마다 사실에 근거하면서 구술 곳곳에 개인의 정서가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표출되고 있어서 문학적 긴장감이 감지된다. 당시의 상황을 목도한 개인이 이를 자신의 시선으로 묘사한 어휘와 감각 그리고 이야기판에서 청중들의 적극적인 호응은 결국 개인의 기억으로만 제한되지 않고, 오히려 현실인식에 무한한 힘으로 작동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이상의 현대구전설화에서 드러난 개개인들이 경험한 기억은 구술을 통해 집단적 기억으로 확장되고, 이 집단이 공동체이라는 특수한 환경이나 공간을 설정하게 되면 기억은 더욱 견고해지고, 공동체 테두리 속에서 더욱 발전한다. 이러한 기억을 ‘공동체적 기억’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기억이 집단성, 공동체성을 지닌 문화적 장치라 한다면 기억 그 자체가 의미하는 바는 문화적 표현임을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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