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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최성윤 (상지대학교)
저널정보
우리어문학회 우리어문연구 우리어문연구 제64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139 - 164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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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최명익의 1937년 작 「무성격자」와 프랑스 작가 앙드레 지드의 『좁은 문』을 비교 분석의 대상으로 하여 인물 간의 동질성과 차이, 작가 의식의 상호 관련성 등을 탐색하고자 한 것이다. 앙드레 지드와 그의 작품이 「무성격자」에 어떻게 적절히 반영되거나 부분적으로 변주되었는가를 살피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최명익의 인용과 호명이 서구 문호의 작가적 행보와 그의 작품에 대한 비판적 고찰의 과정임과 동시에 당대 조선 현실상황에서의 방향 설정을 위한 원점 회귀 즉 전면 재검토의 과정이었음을 논하였다. 작가는 「무성격자」의 여성 인물 문주를 묘사하는 도중 종종 『좁은 문』의 알리사를 환기시킨다. 그러나 문주와 알리사의 형상을 겹쳐 놓고 볼 때 유사한 점보다는 차이점이 훨씬 더 많이 드러난다. 퇴폐적이고 신경질적이며 변덕이 심한 모습으로 묘사되고 있는 「무성격자」의 문주는 순결함의 미덕을 고집스럽게 지켜 나가려는 『좁은 문』의 알리사와 쉽사리 대비된다. 작품 속에 『좁은 문』의 인물들을 끌어들이는 최명익의 의도는 인유의 효과를 노린 것이다. 그러나 「무성격자」가 발표된 당시 『좁은 문』은 우리말로 번역되어 있지 않은 상태였다. 따라서 이때의 인유의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말하자면 최명익은 『좁은 문』이나 앙드레 지드에 익숙한 고급 독자와 일반 독자를 구분하여 발화하는 중층적 소통구조를 염두에 둔 것이다. 일본어 번역본으로 『좁은 문』을 읽거나 그 작가의 생애 및 문학세계에 대해 개관할 수 있는 고급 독자라면 「무성격자」를 통해 알리사와 제롬의 굴절된 모습뿐만 아니라 1930년대 당대 지식인의 전향 담론과 앙드레 지드의 사상적 전변 과정을 떠올릴 수도 있었을 것이다. 즉 최명익은 『좁은 문』의 작가 앙드레 지드의 이른 바 이중 전향이 문단의 화두가 된 상황에서 알리사, 제롬 등의 작중인물과 함께 앙드레 지드의 사상적 방황을 「무성격자」의 인물에 투영시킨 것이다. 이는 물론 특정한 내포독자들과의 소통을 꾀하기 위해서이다. 퇴폐적 생활과 결별하고 원래의 자리로 되돌아가는 정일의 행동은 속물적 현실을 그대로 수용하는 것이라기보다 당대 지식인으로서의 삶이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를 전면 재검토하기 위한 원점으로의 회귀라고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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