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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최기숙 (연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고전여성문학회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 제42호
발행연도
2021.1
수록면
185 - 232 (4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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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예기??에 근거해 조선시대 ‘부인의 행실은 문지방/규문을 넘어서지 않는다’는 표현을 일종의 문학적 클리셰처럼 서술했던 조선시대 문헌 자료와 그 외연을 폭넓게 검토함으로써, 이것이 함축하는 당대의 양반 여성에 대한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이해의 실상을 분석해, 조선시대 양반 여성의 사회적 존재감, 관계성, 사회적 연결망, 인정구조를 재성찰했다. 조선 시대에 양반 여성의 존재감이 가정 안으로 한계지어졌고, 사회적 관계망이 남성에 비해 협소한 것은 사실이지만, 여성은 언어, 태도, 감각, 신체성, 글쓰기, 사회적 교섭, 정치적 처신 등을 통해 당대적/역사적으로 존재감과 가치를 인정받았다. 왕실, 양반, 평민, 천민 등 다양한 신분의 여성들에 대한 남성-글쓰기가 여성의 가치를 사회화/역사화했고, 여성 자신이 글을 통해 자기 증명을 한 경우도 있었다. 여성의 구술 대화, 경험, 전언이 남성의 문헌 기록 속에 인용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반 여성을 규문 내의 존재로 한정 짓는 담론 구조는 실제 사회적으로 인정되었던 여성의 가치와 존재감을 다시 지우거나 배제해, 결과적으로 여성의 역량을 보편적으로 평가절하는 일종의 사회적 ‘장치’로 작용했다. 조선시대 여성은 사회적 인정구조에서 배제되지 않았지만, 대상화되어 있었고, 바로 이 점이 역설적으로 조선시대 여성에 대한 사회적 감시망으로 작동할 잠재적이고도 현실적인 동력으로 작용했다. 여성의 덕을 규문 안으로 한정 짓는 글쓰기/사유의 관습은 여성의 언행권에 대한 사회적 통제를 정당화하는 규범으로 작용해 여성의 존재감을 무력화하거나 희석시키는 역할을 했다. 남성이 수행한 여성의 생애사 기록은 여성 존재의 사회화/역사화 경로를 남성에게 위임함으로써, 여성을 대리적 존재로 재구성해 사회적 위치성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 글에서는 소수자 및 하위주체와 공생하는 실천적 문화 문법을 위한 자원 탐색적 연구로서, 이 연구의 문제의식, 논증 방식, 결과를 활용해 성찰적 공론장을 형성하기 위한 토대로 삼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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