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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백승주 (전남대학교)
저널정보
중앙어문학회 어문론집 語文論集 第86輯
발행연도
2021.6
수록면
507 - 546 (40page)
DOI
10.15565/jll.2021.06.86.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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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한국어 문법 교육과 정치적 공정성(political correctness)의 관계를 비판적 담화분석의 관점에서 규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국어교육 분야에서 정치적 공정성에 대한 연구는 교재에 나타난 차별이나 성 고정 관념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대부분의 경우 관련 연구들은 교재의 어휘나 표현, 대화문, 삽화의 내용과 빈도를 근거로 교재에 드러난 차별과 배제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이와 달리 문법과 문법 교육은 그 자체로 선험적이고 중립적인 실체로 간주되었기 때문에, 차별, 배제, 불평등과는 관련이 없는 개념처럼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이 연구에서는 문법이 추상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인물이 처한 상황과 그 인물이 행하는 사회적 행위 속에서 발생한다고 본다. 한국어 교육에서 문법이 기능, 주제, 상황, 과제(task) 등과 함께 교수되는 것은 이러한 관점이 반영된 것이다. 즉 문법은 추상적인 실체가 아니며, 따라서 문법 교육은 중립적일 수 없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이 연구에서는 먼저 여성 결혼이민자를 위한 교재에 나타나는 부사격 조사 ‘-에’의 제시 양상을 살펴보았다. 위치를 나타내는 조사인 ‘-에’를 사용하는 교재의 등장인물은 가정과 남편을 위한 위치 묻기 행위만을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시간의 앞뒤 순서를 나타내는 종속적 연결어미 ‘-아/어서’의 의사소통기능을 다른 교재와 비교하였다. 분석 결과 여성 결혼 이민자를 위한 교재에서 교재의 등장인물들은 집 안에서만 머무르는 존재, 가족에게 봉사하는 주부로서의 정체성만 강조되고 있었다. 다른 사례로 미래에 행할 일에 대한 화자의 의지나 의도를 나타내는 선어말어미 ‘-겠-’의 기능 제시 양상을 살펴보았다. 분석 결과 이주노동자를 위한 교재에서 ‘-겠-’은 자신의 의지나 의도를 말할 때가 아닌, 고용주가 원하는 행동을 하겠다고 말할 때 ‘-겠-’을 사용하는 것으로 그려지고 있었다. 이러한 분석 결과는 교재 제작 시 정치적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즉 단순히 차별적인 어휘나 표현을 피한다고 해서 자동적으로 정치적 공정성을 확보하게 되는 것이 아니다. 정치적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문법을 통해 가상의 인물들에게 어떤 사회적 행위를 하게 할 것인지, 그 행위의 의미가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 더불어 그 행위들이 어떤 세계를 구축하게 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이는 결국 문법을 행위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일에서 시작되어야 할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1. 들어가며: 정치적 공정성과 한국어 문법 교육
2. 문법과 문법 교육은 중립적인가?
3. 연구방법론 및 연구 대상
4. 사례 분석
5. 나오며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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