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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심경보 (전곡선사박물관)
저널정보
한국민화학회 한국민화 한국민화 제14호
발행연도
2021.6
수록면
30 - 51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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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순 기증작품 중 전주역사박물관에 기증된 《고사인물도 10폭병풍》과 《현대민화 8폭병풍》은 전통적인 고사인물도의 서술구조를 유지하면서 근·현대기의 새로운 사회요소의 맹아를 추론할 수 있어 주목된다. 주요 작품인 《고사인물도 10폭병풍》 중 〈매자득금〉·〈이윤경신〉·〈동리채국〉는 전통적인 회화 소재로 구성되면서도 세부도상에서 근대가족의 요소를 확인할 수 있으며, 《현대민화 8폭병풍》 중 〈강태공〉·〈상산사호〉는 보다 현대적인 화풍과 구도와 함께 신분제도 해체란 시대성을 찾아볼 수 있다.
먼저 〈매자득금〉·〈이윤경신〉·〈동리채국〉에서는 공통적으로 ‘남편-아내(아이)’구성의 소(小가)족의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다. 이중 〈매자득금〉은 전통도상을 기반으로 구성되었고, 〈이윤경신〉은 전통도상과 문학적 요소가 합쳐졌으며, 〈동리채국〉은 새로운 해석에 따른 창작으로 소가족의 이미지를 구성하였지만, 세 작품 모두 은일로 상징되는 전통적인 사대부 문화가 풍요로운 목가적 풍경으로 이야기로 치환된 공통점을 지닌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는 20세기의 가족 문화의 양상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특히 민화를 소비한 사회계층은 신문을 비롯한 대중매체를 통해 ‘근대가족’의 이미지를 익숙하게 접하고 있었다. 결국 전통적 도상과 소재에 기반한 대중예술인 ‘민화’에 점차 사회에 많은 영향을 주었던 근대적 이미지가 투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전통적으로 사대부 가정 내 여성이 지녀왔던 시부모를 봉양하는 며느리라는 대표성은 점차 가장을 내조하고 아이를 양육하는 주부란 대표성으로 변화되어 갔음을 짐작할 수 있다.
〈강태공〉·〈상산사호〉는 화면 속 인물의 구성을 통해서, 〈매자득금〉·〈이윤경신〉·〈동리채국〉는 의복을 통해서 근대기 신분제의 해체과정을 보여준다. 조선 시대에 제작된 전통 회화 속 사대부들은 예를 따른 의복을 갖추고, 사대부와 농민의 역할이 명확하게 구분된 모습으로 묘사되었다. 하지만 위 작품들은 사대부의 의복을 입고 직접 노동을 수행하는 모습으로 표현되어 기존의 신분제적 역할이 해체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더욱이 〈강태공〉·〈상산사호〉는 왕·사대부·중인이 동일한 신선의 모습으로 표현되어 유교적 사회질서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음을 암시한다.
이처럼 김철순 선생이 수집한 작품들은 근대기 민화가 전통의 범주만이 아니라 당대의 다양한 문화 요소를 수용하고 당대의 현대 미술로서 역할하였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이다.

목차

Ⅰ. 머리말
Ⅱ. 전주역사박물관 소장 《고사인물도 10폭병풍》과 《현대민화 8폭병풍
Ⅲ. 《고사인물도 10폭병풍》에 담긴 근대가족 이미지의 맹아
Ⅳ. 《고사인물도 10폭병풍》·《현대민화 8폭병풍》에 담긴 신분제 해체의 과정
Ⅳ. 맺음말 - 김철순의 근현대 민화 수집의 의의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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