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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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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서예학회 서예학연구 서예학연구 제36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205 - 230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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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세황은 ‘조선 후기 시서화 삼절’ 혹은 ‘18세기 예단의 총수’라는 수식어가 늘 뒤따른다. 강세황의 생애와 문예활동에 대해서는 그간 문학․서예․회화사 분야에서 고루 이루어졌고, 특히 미술사적 측면에서의 연구가 두드러진다. 그러나 그의 전각에 주목한 시기는 최근이며 『해암인소』의 발견이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이 자료는 강세황 전각이 담긴 작품집 성격의 인보이지만, 넓게는 18세기 근기지역에서의 인장과 관련한 인식, 활동과 향유양상을 담고 있으며, 서예와 회화, 평론 방면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긴 강세황의 전각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이 논문에서는 우선 인보 자체에 집중하여 강세황과 유경종이 남겨놓은 서발문을 통해 인보 제작에 대한 그들의 언급과 인장에 대한 인식을 들여다보고자 했다. 이후 인보에 실린 262과의 인문을 판독하고 유형별로 분류하여 그들의 인장 제작과 향유 양상에 접근하고자 했으며, 이러한 기초 작업 위에 강세황 전각이 갖는 특질을 도출하여 전각가로서 표암의 위상을 제고하고자 하였다. 강세황은 자신이 전각하는 사람으로 비춰지거나 평가받는 일을 그리 달가워하지 않은 듯하며, 송나라로부터 시작하여 조선에까지 유행한 인보 제작에 대해서도 비판적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 호사가들이 사인을 찍어 권질을 이루어 감상하기엔 족하지만 이것 역시 완물상지의 비난이 있으니 속되지 않은 한 두 과만 있으면 족하다는 지적이었다. 한편 이현환은 강세황이 전각하는 모습을 생동감 있게 기록해두었는데, ‘잠시 사이에 수십 개를 새길’ 정도로 숙달되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대개 글자의 검색으로부터 인면의 포치, 새김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전각에 필요한 절대시간이 필요한 점을 감안하면, 그의 전각은 매우 쉽게 제작되었다고 하겠으나 인보를 통해 드러난 그의 전각은 완성도 면에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주어진 글귀에 가장 이상적인 형태의 인면을 구성하기 위해 고심한 흔적이 곳곳에서 엿보인다. 이러한 현상은 그가 웬만한 글자에 대한 전서 자양(字樣)을 이미 암기하고 있었고, 포치에 있어서도 상당한 인보 자료가 이미 눈과 머리에 저장되어 있어 이를 적재적소에 응용할 수 있는 수준이었음을 반증한다. 도법의 측면에서도 예리하면서도 절제된 각법을 유지하고 있어 전각에 대한 그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 강세황은 서예와 회화뿐만 아니라 전각에서도 탁월한 재능을 발휘한 작가로 한국에서 세 분야를 고르게 성취한 이른 시기의 사례로 자리매김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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