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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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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한국문예비평연구 한국문예비평연구 제64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117 - 159 (4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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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윤동주의 시에 나타난 무의식적 세계와 영성을 드러내 보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존의 윤동주의 시세계는 일제강점기 시대의 식민지 상황에 대한 고통과 성찰과 관련하여 주로 논의되어 왔다. 그러나 본고는 그러한 접근을 넘어 그의 시를 정신분석적인 방법론으로 분석함으로써 그의 시 속에 내재해 있는 무의식적 세계를 탐구해 보고자 한다. 그 결과 그의 시에 나타난 괴로움, 고통, 슬픔, 외로움, 그리움 등은 빼앗긴 고국의 현실에서 연유된 것이라기보다는 ‘최초의 완벽한 만족’의 대상인 ‘어머니’라는 ‘큰사물(la Chose)’의 상실에 따른 것이며 따라서 그의 시는 그 실재의 세계인 ’큰사물‘에 대한 추구였던 것이다. 라캉에 따르면 인간은 잃어버린 최초의 사랑의 대상을 욕망하며 환상으로 향유하려고 하는데, 이러한 ‘욕망의 원인-대상’을 ‘대상a’라고 명명한다. 그것은 주로 어머니의 ‘젖가슴’이나 ‘시선’, ‘목소리’로 등장하는데, 이러한 측면을 확증이라도 해 주듯이 윤동주의 시에는 ‘대상a’로서의 어머니, 어머니의 젖가슴, 그리움에 대한 시가 자주 등장한다. 대표적인 시로 「남쪽하늘」, 「별헤는 밤」을 들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시인의 욕망의 근원은 그의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 수록된 최초의 시에 해당하는 「자화상」의 우물이라는 거울, 즉 시인의 ‘욕망의 거울’을 통해 비추어지며 그 단초가 드러나게 된다. ‘욕망의 거울’의 기능을 하는 산속 깊은 우물 속에 비친 사나이의 ‘부끄러움’이나 ‘미움’의 근원은 자신의 욕망이 거꾸로 반영된 결과라는 통찰을 시인에게 던져준다. 결코 부끄럽거나 미움의 대상이고 싶지 않았던, 사랑 받고 싶고 사랑하고 싶은 시인의 욕망은 우물이라는 거울에 역설적으로 투영된 채, 그의 시 속에서 어머니나 그리운 대상인 ‘대상a’를 찾아 헤매는 양상으로 전개된다. 이러한 작업은 일종의 향유이지만, 언어의 도입으로 말미암아 ‘존재결핍’을 앓게 된, 인간 주체가 영원히 상실되어 결코 만날 수 없는 실재를 만나고자하는 포기할 수 없는 갈망과 열망이기에 그것은 고통스러운 쾌락인 향락이라는 것을 말해준다. 일찍이 라캉은 이러한 ‘고통스러운 쾌락’인 향락을 그의 독특한 개념인 ‘주이상스’로 표현한 바 있다. ‘상실된 큰사물’인 ‘실재’에 대한 해소되지 않는 그리움을 떠안은, 그리하여 존재결핍을 앓고 있는 시인에게 있어 ‘시쓰기’는 향락에 다름 아닌 것이다. 그러나 환상적으로 ‘대상a’를 통해 ‘최초의 완벽한 사랑의 만족’을 기억하여 무의식 속에 각인되어 있는 그 경험을 반복적으로 깨어내고자 하는 시인은 현실에서의 인간 존재의 ‘존재결여’로 인한 한계를 인식하고 보다 깊은 그리스도적인 영성 세계로 그 구원의 시선을 돌린다. 이러한 윤동주 시인의 영성에 이르는 여정은 그의 시 「병원」, 「팔복」, 「십자가」, 「서시」 등을 통해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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