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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역한문학회 한문학논집(漢文學論集) 한문학논집(漢文學論集) 제55권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101 - 125 (2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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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9세기 후반~20세기 전반에 활동한 관료이자 의병장인 遯軒 林炳瓚의 시세계를 고찰한 것이다. 임병찬은 1906년 勉菴 崔益鉉과 함께 泰仁에서 의병을 일으켰고, 일제의 한국강제병합 이후에는 대한독립의군부 활동을 한 인물이다. 일찍부터 사학계에서 그의 구국활동에 주목해 왔으나 한시 작품은 연구의 사각 지대에 있었다. 현재 그의 문집 <돈헌유고>에 남아있는 시는 모두 149제 175수로 태인창의 이후 수감되었을 때부터 대한독립의군부 활동 이후 거문도에 유배되어 생을 마칠 때까지 쓴 것들이다. 임병찬의 시에는 음풍농월류의 작품이 거의 없다. 憂國의 삶에서 우러나오는 眞情이 작품을 일관하고 있다. 진정은 유약한 감정이나 체념적 정서와는 다르다. 절망의 상황에서도 반등하는 힘을 가지고 있고 긍정적인 미래를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그의 시는 태인의병 시기~대마도 유배기, 환국 이후~독립의군부 활동기, 거문도 유배기 세 시기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 시기의 작품에는 태인의병의 목표인 大義의 선양이 강조되며, 일제에 압박에 굴하지 않는 義氣가 작품의 저변에 흐른다. 이러한 의기는 면암의 殉國에 대한 슬픔을 밝은 미래상으로 대치하기도 한다. 둘째 시기는 일제의 한국강제병합이 이루어진 무렵이다. 병합에 대한 다양한 감정적 반응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그러한 감정에 매몰되지 않고 새로운 항일 운동의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것을 볼 수 있다. ‘以文制武’와 관련한 여러 형상이 등장하는 것이 그 특징이다. 셋째 시기에는 거문도의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들이 많다. 접하는 물상을 통해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를 확인하고 정신 자세를 가다듬기도 하지만, 사적인 감정을 극복하고 公的인 차원에서 국가와 백성을 염려하는 것들을 볼 수 있다. 임병찬의 삶은 우국과 애민으로 요약되며, 의기로 무장된 到底한 신념의 실현 과정이라 할 수 있다. 그렇지만 그는 항일의 방법에 있어서는 상황을 고려하고 유연하게 대처할 줄 알았다.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復卦의 의미에서 알 수 있듯, 어느 날엔가는 다시 광명이 찾아올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임병찬의 시를 일관하는 핵심은 불굴의 의기와 세계에 대한 낙관적 태도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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