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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영희 (연세대학교) 김시연 (연세대학교)
저널정보
비교민속학회 비교민속학 比較民俗學 第66輯
발행연도
2018.8
수록면
7 - 69 (63page)
DOI
10.38078/ACF.2018.08.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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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밤’이라는 말은 혼인 첫날 신랑과 신부의 ‘성적 결합’이라는 의미를 내포하는데, 여기에서의 성적 결합이란 개인적이고 내밀한 사건이기보다는 다분히 의례적인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상징적인 행위이다. 이는 결혼 제도에서의 성적 결합이 갖는 공동체의 번영과 풍요에 관한 종교적이고 신화적인 의미, 그리고 임신과 출산에 대한 제도적 규제라는 사회 기능적인 측면과 연관된다. 의례에 참가하는 신랑과 신부에게 첫날밤은 젠더 규범의 내면화와 수행을 통해 ‘남성’과 ‘여성’ 젠더 주체로 거듭나는 입사적인 단계에 해당하는데, 이때 첫날밤 의례에 대한 규범과 금기는 의례 완수의 불확실성을 일깨우며 참여자들에게 의례의 성공에 대한 강박과 불안을 불러일으킨다.
구술 서사 〈첫날밤에 간부 잡은 남자〉는 특히 첫날밤 의례에서 신랑이 갖는 ‘남성성’ 승인의 불안이 드러난 이야기로, 첫날밤 신방에서 신랑이나 그와 연대한 제3자 남성이 신부의 간부를 징치하는 사건을 핵심 내용으로 한다. 이때 신부의 간부는 신랑이 독점적으로 소유하고 정복해야 하는 신부의 ‘순결성’에 결함이 있음을 암시하는 존재로, 그 자체로 신랑의 ‘남성성’의 결핍과 훼손을 표상하며 첫날밤 과업 실패에 대한 불안을 환기한다. 따라서 신랑과 제3자 남성이 간부를 처단하는 일은 첫날밤의 방해 요소를 제거하는 것인 동시에 신랑의 ‘남성성’에 대한 위협을 처단하는 것으로 의미화된다.
간부를 징치하는 신랑과 제3자 남성은 ‘남성성’ 위기 국면을 공동의 노력으로 타개하는 ‘남성연대’의 주요 장면을 구현한다. 첫날밤 간부의 출현이 ‘남성연대’를 촉진하는 계기가 되는 것은 이것이 곧 남성성의 위기나 남성연대를 향한 위협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이들이 문제 해결에 뛰어들게 되는 순간은 ‘남성적’ 자질 - 의리, 의협심, 대범함, 충성심, 아량 등이 발현되는 장면과 맞물리는데 이는 곧 남성 동성 집단을 향해 남성성을 입증하고 승인 받는 순간에 다름 아니다.
〈첫날밤에 간부 잡은 남자〉는 ‘남성’으로 거듭나는 입사적 과정에서 마주하게 되는 ‘남성성’의 위기를 제시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그것을 극복하는 ‘남성 연대’의 역량과 가치를 강조하는 것으로 끝맺는 이야기다. 이는 연행과 전승의 현장에서 이 이야기가 ‘남성’ 젠더에게 주어지는 ‘적절한’ 행위규범과 그것의 배후에 있는 ‘남성 연대’에의 참여 요구를 전달하는 담론으로 기능함을 암시한다. 해당 이야기의 연행과 전승이 ‘남성’ 젠더 주체의 생산이라는 젠더화 효과를 창출하는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Ⅰ. 들어가며
Ⅱ. 〈첫날밤에 간부(姦夫) 잡은 남자〉이야기의 유형별 서사
Ⅲ. ‘첫날밤’의 의례적 상징성과 입사적 의미
Ⅳ. ‘간부(姦夫)’의 위협과 ‘남성’의 불안
Ⅴ. 나오며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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