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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우영 (감리교신학대학교)
저널정보
장로회신학대학교 세계선교연구원 선교와 신학 선교와 신학 제50집
발행연도
2020.2
수록면
259 - 292 (34page)
DOI
10.17778/MAT.2020.02.5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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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는 대립과 갈등의 문제를 겪을 때, 구조적 문제를 읽어내기 보다 빠른 봉합책을 제시하려는 경향성을 가져왔다. 한국 교회도 보편적이고 규율적 지위를 내세워 사회의 역동적 관계성들을 교리적인 신앙고백으로 획일화시켜 수용하게 만들어왔다. 여기서 문제는 신앙공동체의 책임적 응답의 구조보다는 사회문제를 개인의 신앙 차원으로 돌려버리는 데 있다. 서구의 관용이란 가치가 한국 사회 내에서도 대립과 갈등의 상황에서 강조되기 시작했는데, 단순히 차이를 수용하는 차원에 그칠 것인지 아니면 변화의 동력이 될지를 점검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후기 자유주의 정치구조를 분석하는 정치철학자 웬디 브라운(Wendy Brown)의 관용에 관한 비판적 이해는 유용하다. 첫째, 관용담론은 차이를 수용하는 수평적 관계성을 강조하는 것 같지만 역설적으로 억압적 규범을 강조하는 구조를 제공할 수 있다. 둘째, 타자를 관리하는 전략이 될 수 있다. 셋째, 제국주의적 관계성을 정당화하여 중심부의 헤게모니를 위협하지 않는 한 타자는 수용되고 관리된다. 넷째, 급진적 변화를 꿈꾸지 않는 한 차이는 관용되어질 수 있다. 바로 이러한 현대 사회의 관용 전략은 차이를 통한 변화의 힘을 통제함으로써, 인간의 보편적 가치를 향한 공동의 투쟁 동력을 사라지게 만든다. 인간의 정치적 삶의 공간이 ‘거버넌스’(governance)라는 경제적 가치와 효율성의 구조에 재단되어 버린다.
이에 대하여 본 논문은 관용담론에 대하여 기독교윤리학적 시각에서 네가지 비판적 관점을 제시한다. 첫째, 차이는 나와 너의 분리된 구분으로 이해할 것이 아니라 나와 너의 상호관계성으로 이해해야 한다. 둘째, 진정한 연대는 정의와 평화를 향한 특권의 포기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셋째, 인간의 기본가치를 향한 투쟁에서 서로가 자신의 존재가치를 긍정하며 모두가 도덕적 주체로 세워져야 한다. 넷째,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를 차별과 편견 없이 듣는다는 의미에서 관용을 말해야 하며, 사회적 악을 명명해 내는 과제를 수행하는 차원에서 왜곡된 차이의 문제를 다루어야 한다. 그렇다면 관용담론을 넘어서서 새로운 관계성을 설정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생명의 유기적 관계성으로 나아가는 길, 타자의 경험이 강조되는 길, 용서를 통해 서로가 도덕적 주체로 서는 길을 제시한다. 새로운 관계성을 설정하는 윤리적 과제에 있어서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도덕적 성찰과 실천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교회는 보편적 지위를 주장하는 지배적 특권을 포기함으로써, 상호 책임적인 생명의 관계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다.

목차

논문초록
I. 들어가는 말:갈등의 구조의 구조를 읽어내는 것과 관용의 문제
II. 관용담론에 대한 웬디 브라운의 비판적 이해: 정치적 역학관계와 관용
III. 관용담론 비판에 대한 기독교윤리적 질문과 응답
IV. 관용담론을 넘어서 새로운 관계설정으로
V. 나가는 말: 누구와 무엇을 위한 관용인가?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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