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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동서철학회 동서철학연구 동서철학연구 제93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323 - 346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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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내용은 학계에서 많이 논의되고 있고 일반적으로 인정하는 소위 ‘왕필의 체용론’이 과연 성립될 수 있는가를 따져본 것이다. 많은 학자들은 왕필이 중국철학사에서 최초로 체용론을 수립했다고 주장하는데, 일부의 학자들은 이런 견해를 부정한다. 이들은 체용론이 불교가 중국에 정착하던 晉나라 때 격의불교에서 성립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논자는 후자의 입장에 동의한다. 이 논문은 왕필이 체용론의 선구자라는 견해를 비판하고, 無用論을 주장한 학자라는 것을 입증하는 내용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학자들이 왕필의 체용론을 논증하기 위해서 거론하는 핵심 구절은 以無爲本, 以無爲用, 以無爲體이다. 앞의 두 구절은 왕필이 직접 한 말이고, 뒤의 한 구절은 왕필 연구자들이 지어낸 말이다. 학자들은 왕필의 유무론 및 본말론과 체용론을 함께 묶어서 설명을 한다. 그러나 왕필이 말하는 體는 본체가 아니라 형체라는 의미이고, 用은 작용이나 현상이라는 의미보다는 쓰임(유용·이용‧효용)이라는 의미가 강하다. 그러므로 불교나 신유학 이론인 체용론에서의 체‧용의 의미와는 차이가 있다. 왕필철학에서는 無가 본체이며 동시에 효용성을 갖고 있다. 왕필의 철학에서는 체용론이 성립되지 않으므로 그의 유무론 및 본말론과 체용론을 함께 묶어서 설명하는 것은 잘못이다. 다만 뒷날 성립된 체용론의 관점으로 왕필의 철학을 (재)해석할 수는 있다. 왕필은 체용론자가 아니라 무용론자이다. 중국의 학자들이 왕필을 체용론의 선구자라고 주장하는 것은 중화민족주의와 관련이 있다. 그들은 중국철학에서 중요한 이론의 하나인 체용론이 외래사상인 불교의 영향을 받아서 성립됐다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체용론이 중국의 고유사상임을 주장하기 위해서 체와 용을 많이 언급한 왕필을 체용론의 선구자로 몰아가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주장은 타당성이 없는 억지 논리이다. 왕필은 단순히 체와 용을 말했을 뿐, 정작 체용론에는 관심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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