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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고전문학교육학회 고전문학과 교육 고전문학과 교육 제41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129 - 167 (3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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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고전문학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캐릭터)들의 전형적 성격에 대해 논의하고, 오늘날 이러한 인물들의 고정 이미지를 비틀어 새로운 콘텐츠로 활용한 사례를 살펴 그 효과와 남아있는 문제를 점검하는 데 목적이 있다. 고전문학에는 특히 전형적인 성격을 가진 인물이 많이 등장한다. 이것은 특정한 신분(계급)이나 직업을 가진 사람이 일반적이고 보편적으로 가진 특성을 집약하여 보여주는 것으로, 이야기를 전승, 확산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였다. 즉 특정한 주제를 전달하고자 할 때, 전형적인 캐릭터의 등장과 보편적인 서사 구조는 사람들의 뇌리 속에 더 쉽고 오래도록 기억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오늘날까지 다른 여러 서사 문학에서도 많이 활용된다. 이러한 주제를 가장 쉽게 설명할 수 있는 것이 계모형 가정서사에 등장하는 착한 주인공(본처 자식)과 그를 괴롭히는 악한 계모일 것이다. 대표적으로 <콩쥐팥쥐>, <장화홍련전>에서 콩쥐, 장화, 홍련이 모함을 받아 죽음의 위기를 맞지만 결국 자신들의 억울함을 밝히고 행복한 삶을 살게 되는 착한 주인공의 전형성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들 주인공과 대립하는 인물인 계모와 그의 자식들은 전처 자식을 모함하고 그들을 괴롭히는 인물로 등장하고 결국 죗값을 받는 악인의 전형적 모습으로 그려진다. 이러한 주요 인물들의 대립은 서사를 안정적이면서도 흥미롭게 끌고 가는 원동력이 된다. 하지만 그러한 전형성을 답습하다보면 사람들은 그것이 ‘뻔한 인물이 뻔한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받아들여 결국 식상하게 여기기도 한다. 그럴 때 이것을 돌파할 수 있는 것이 주인공과 대립 인물의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거나, 보조 인물로 그려지는 인물의 행동에 대해 재해석해보는 것이다. 2000년대부터 주인공과 대립하는 인물을 전면에 내세워 그들의 숨겨진 이야기(새로운 면)를 들려주고 새로운 문제를 제기한 드라마가 많이 나오기 시작했다. 본고에서는 이 중 <콩쥐팥쥐> 서사와 좋은 대비를 이루는 <내 사랑 팥쥐>와 <신데렐라 언니>를 비교 대상으로 삼아, 착한 주인공의 전형성을 깨뜨린 ‘팥쥐’와 ‘신데렐라 언니’의 인물 성격을 분석하였다. 또한 이러한 고전 인물 비틀기가 던져준 시사점과 의의, 한계 등을 두루 살펴 오늘날까지 계속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검토해보았다. 첫째, 전형적 선악 인물 비틀기를 통해 다양한 인물 이해에 이를 수 있다. 둘째, 왕자님 남성 캐릭터의 이분화를 통해 현실성과 여성 인물의 주체성을 강화할 수 있음을 논의하였다. 그리고 이는 전래동화로 개작 시 삭제되었던 ‘결혼 후일담’에 담긴 의미와 일맥상통하는 것임도 함께 밝혔다. 이처럼 새로운 문화콘텐츠는 고전 원작에서 숨겨져 잘 드러나지 않았던 유의미한 장면을 발견‧복원하여 재평가하는 작업이 될 수도 있다. 셋째, 주요 인물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보조 인물이라 여겨졌던 인물에 주목하여 그들의 이야기를 끄집어내고 그들의 행동에 대해 반추해볼 필요성이 있음을 제안하였다. 계모형 가정 서사 속 아버지는 가족 내 갈등이 폭발하는 시기에는 방관자처럼 행동하다가 결말에 이르러 모든 고난을 이겨낸 친딸의 옆에서 행복을 같이 맛보는 인물이었다면, 오늘날 새로운 콘텐츠를 제작할 때에는 그의 공과(功過)에 대해 사람들이 토론할 수 있도록 좀 더 현실적이고 입체적인 인물로 부각해야한다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세대 갈등, 젠더 갈등, 지역 갈등 등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그 이유는 수없이 많겠지만 한편으로는 서로가 서로를 전형화해서 해석하고 오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문학에 등장하는 캐릭터가 전형성을 가진다는 것은 사회의 반영이겠으나, 역으로 결코 사회, 인간은 한 가지로 설명될 수 없고 모든 것이 전형화, 보편화로 설명될 수도 없다. 즉 문학 읽기, 문화콘텐츠 활용은 결국 많은 사람을 이해하는 작업으로 나아가야 한다. 고전 서사에 등장하는 전형화된 인물(캐릭터) 비틀기를 포함해서, 그간 주목하지 않았던 보조 인물까지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필요성이 있음을 주장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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