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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곽효환 (대산문화재단)
저널정보
한국시학회 한국시학연구 한국시학연구 제59호
발행연도
2019.8
수록면
9 - 37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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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시문학사에 있어 구상과 그의 시가 차지하는 위치는 독특하다. 구상은 해방 후 북에 새로이 들어선 체제에 의해 필화를 겪고 신변을 도모하기 위해 월남해 반공주의자가 되었고 이어 터진 한국전쟁의 최전선에 활동하였다. 이 같은 전기적 사실에 반해 동일한 시기에 씌어진 구상의 시는 ‘기독교적 윤리의식과 정신’ 그리고 이에 바탕을 둔 ‘초월적이고 절대 선을 지향하는 휴머니즘’을 구현하는 독특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의 시에는 생애사와는 달리 북의 체제와 공산주의에 대한 분노나 적의 및 반공주의가 보이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그는 역사적 현실에 관한 시를 쓰면서도 개인적인 원한이나 감정을 표현하지 않고 있으며 그 특유의 기독교정신과 휴머니즘이 발현되는 시편들로 옮겨가는 과도기적 흔적 또한 찾기 어렵다.
따라서 구상의 시세계 전체를 관통하는 ‘기독교적 윤리의식과 정신’ 그리고 이에 바탕을 둔 ‘초월적이고 절대 선을 지향하는 휴머니즘’이 어떻게 형성되고 전개되어 왔는지를 명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 시기의 시편들과 전기적 사실들을 종합하여 입체적으로 조명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구상의 초기시를 시집 『구상』에 수록된 해방과 월남 이전 작품들과 월남이후의 작품들 그리고 한국전쟁동안 쓴 작품들로 나누어 살펴보고 필요한 경우 전기적 사실들과 함께 검토하였다. 이는 구상 시세계의 본질을 규명하고 나아가 1950년대 시사의 외연을 확장하고 깊이를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Ⅰ. 서론:1950년대 한국 근대시와 구상(具常)
Ⅱ. 본론:구상 초기시의 세계
Ⅲ.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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