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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장윤수 (대구교육대학교)
저널정보
계명대학교 한국학연구원 한국학논집 한국학논집 제95집
발행연도
2024.6
수록면
247 - 285 (39page)
DOI
10.18399/actako.2024..95.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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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시인 구상의 강 연작시와 문학작품에 내재한 동양적 융합 사유를 해명하려는 것이다. 구상은 평생토록 기독교인으로서의 경건한 삶을 추구하였지만, 그의 시문학은 동양 전통사상에 근거한 상상력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그의 문학적 세계관은 진리의 일자성(㊀者性)에 바탕을 둔 회통(會通)과 격의(格義)의 양상을 강하게 드러낸다. 그의 삶은 자기 성찰에 기반한 위기지학(爲己之學)의 유가적 군자(君子)로서의 면모와 천진난만한 소요자재(逍遙自在)의 도가적 진인(眞人)의 모습, 그리고 영원 속의 오늘을 살아가는 불가적 선사(禪師)의 특징까지 모두 지니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구도자적 시인의 모습은 ‘강’의 소재를 통해 가장 잘 드러난다. 구상은 기독교 신앙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면서도 동양의 전통사상을 지혜의 양식으로 수용하면서 그 융합적인 상상력을 ‘강’의 시로 꽃피웠다. 구상에게 있어서 강은 예배의 장소이고, 시창작의 원천이다. 구상은 평소 시적 세계의 존재론적 탐색과 형이상학적 인식을 강조하였다. 그에게 있어서 시의 창작은 단순한 언어의 유희가 아니라, 자신을 성찰하고 오늘에서 영원을 구현하는 구도(求道)의 길이기도 하다. 바로 이러한 점에서 구상의 문학세계는 철학적 세계관과 더 나아가서는 종교적 경건함까지도 포함하게 된다.

목차

1. 시인 구상의 삶과 문학, 그 회통(會通)과 격의(格義)의 양상
2. ‘강’과 ‘물’의 동양적 뿌리 사유
3. 위기지학(爲己之學), 자기성찰을 노래하다
4. 소요자재(逍遙自在), 천진난만을 노래하다
5. 진공묘유(眞空妙有), 영원 속의 오늘을 노래하다
6.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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