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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청람어문교육학회 청람어문교육 청람어문교육 제61호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291 - 323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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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에서는 한강의 환상소설이 후기자본주의 시대에 어떻게 에로스의 회생을 시도하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후기자본주의는 인격성의 영역에까지 상품논리가 침투함에 따라 쓸모없어진 타자를 마치 폐품처럼 유기하는 시대이다. 자본주의적 합리성이 극단에 이른 이런 시대에는 타자에 대한 공감력이 약화되면서 일상에서 타자와 교감하는 에로스가 쇠퇴된다. 그러나 자본의 권력이 작용하는 바로 그곳에서 저항의 잠재력이 생성된다. 극단화된 합리성을 해체해 또 다른 코드의 공간을 생성하려는 포스트모던적 상상력이 바로 그것이다. 한강 소설은 합리적 현실을 횡단해 또 다른 코드의 공간으로 도약하는 복수 코드적 환상을 통해 에로스의 회생을 모색한다. 이런 한강의 환상소설은 모더니즘의 모나드적 환상소설과 구분된다. 「변신」(카프카) 같은 모더니즘의 환상소설에서는 환상을 의미화한 대가로 주인공이 현실에서 거세되어 버려진다. 한강의 환상소설에서도 환상적으로 변신한 주인공들이 거세되어가는 과정이 비슷하게 그려진다. 그러나 한강 소설에서 인물들의 거세의 과정은 합리성과는 다른 코드를 생성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그래서 거세되어가는 주인공을 이해하는 또 다른 인물에 의해 다른 코드의 공간으로 도약하며 에로스를 소생시키는 과정이 나타난다. 예컨대 「내 여자의 열매」에서 아내가 푸른 피멍이 들어 거세되어가는 과정은 식물-되기를 통해 복수 코드적 환상을 생성하는 진행이기도 하다. 그 순간 남편은 목숨을 건 도약을 통해 환상공간으로 횡단함으로써 아내에 대한 에로스를 표현한다. 또한 몽고반점에서는 거세되어가는 처제의 몽고반점에 매료된 형부가 보디 페인팅의 예술을 통해 환상공간을 연출한다. 여기서도 꽃잎-되기를 통해 예술의 환상 공간으로 도약함으로써 에로스의 회생이 시도된다. 이 논문에서는 그런 복수 코드적 환상이 후기자본주의의 감성의 분할에 저항하는 에로스의 재발명임을 살펴보았다. 후기자본주의의 감성이 분할이 타자를 보이지 않게 만들어 에로스를 소멸시킨다면 한강 소설은 타자를 다시 보이게 만들면서 에로스의 회생을 시도한다. 한강 소설은 후기자본주의에서는 타자에 대한 에로스가 회생되어야 사회적 변화의 열망이 되살아날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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