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어문연구학회 어문연구 어문연구 제83권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147 - 175 (29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박지원은 정조의 명에 따라 <삼종형수록대부금성위겸오위도총부도총관증시충희공묘지명(三從兄綏祿大夫錦城尉兼五衛都摠府都摠管贈諡忠僖公墓誌銘)>을 쓴다. 그 묘지명은 정조의 <금성위박명원신도비명병서(錦城尉朴明源神道碑銘幷序)>와 비지류의 구성 요소, 구성의 전개 과정, 어휘에서 상당히 비슷하다. 두 작품은 주제상으로도 서로 긴밀하게 연결된다. <묘지명>에서는 박명원이 어떻게 ‘충희(忠僖)’로운 삶을 살았는지를 보여주고, <신도비명>에서는 박명원이 정조에게 어떤 ‘은인(恩人)’인지를 보여준다. 이때 ‘충희’와 ‘은인(恩人)’은 각각 신하와 임금의 입장에서 박명원을 규정한 말일 뿐, 박명원을 중심으로 보면 같은 말이다. <묘지명>에서 박명원은 할아버지(영조(英祖))로 인해 아버지(사도세자)를 잃은 정조의 ‘슬픔’을 깊이 슬퍼하고, 사도세자의 묘 이장을 실현시킴으로써 정조의 ‘슬픔’과 실천적으로 연대한다. 그 ‘슬픔’과 연대의 과정이 바로 ‘충희’와 ‘은인’으로 명명된 박명원의 삶이라는 말이다. 박지원은 <묘지명>을 통해 박명원과 정조 사이의 이해와 연대를 보여주며, 동시에 <묘지명>과 박명원을 사이에 두고 박지원 자신과 정조 간의 이해와 연대도 함께 보여준다. 박지원은 또한 <묘지명>과 박명원을 사이에 두고 정조와 대립하기도 한다. <신도비명>에서 정조는 박지원의 『열하일기』를 박명원의 저작이라고 밝힌다. 이것은 ‘문체반정(文體反正)’을 염두에 둔 정조의 도발이다. 이에 대해 박지원은 박명원의 <묘지명>에서 자신의 8촌형 박명원에게 글쓰는 재주는 없었노라고 밝히며 정조와 대립한다. 박명원은 박지원과 정조에게 각각 다르게, 결정적인 영향을 준 사람이다. 박지원과 정조는‘문체반정’과 관련된 대표적 신하와 임금으로서, 자의식 강한 ‘작가(作家)’로서, 박명원의 행적을 담는 비지류 산문을 통해 연대하고 대립하는 것이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11)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