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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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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서예학회 서예학연구 서예학연구 제31호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321 - 344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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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조선은 주자학이 지배하던 시대였으며, 주자학은 절대적인 권위를 가지고 있었다. 이 시기를 살았던 미수 허목은 원시유가가 가지는 본연의 뜻을 좇아서 관념화된 주자학을 벗어나고자 하였다. 미수의 학문은 한마디로 말하자면 尙古主義라 할 수 있는데, 그는 평생 六經에 대한 연구에 매진하였으며, 古文에 대한 집착이 매우 강하였다. 미수의 학문은 대개 博學이라 평가되기도 하지만 그 요체는 고인의 학문을 추종하는 것에 있었다. 또한, 성인의 큰 법을 후세에 전하고 三代의 至治를 실현하고자 하였다. 미수의 문장에 대한 인식에도 상고주의적인 학문관이 묻어난다. 미수가 생각하는 문장은 사람의 지혜와 기교로는 따라갈 수 없는, 오로지 성인만이 지을 수 있는 문장이다. 文이 바로 道 그 자체라는 의미이며, 道와 文을 일치하는 것으로 보았다. 道文一致論은 당시 주자학자들과도 같은 입장이지만 그는 육경을 중시하여 주자학에 고착되지 않았다. 주자를 육경의 이해하기 쉽게 해석한 한 명의 주석가로 보았다. 주자학 또한 성인의 도를 전하는 학문인데 별개의 것이라 생각하고 주석가의 해석만 쉽다고 따르는 세태를 비판하였다. 그렇다고 해서 미수가 결코 주자학을 경시하여 버리고자 했던 것은 아니다. 다만, 고문에 심취하고 육경을 숭상하여 당시 주자학 일변도의 학문 풍토에 휩쓸리지 않고 자연스레 주자학을 벗어난 탈주자학적인 성격을 띠게 된 것이다. 미수의 상고주의적 학문관과 탈주자학적 문예인식은 결국 복고주의적 비평의식으로 드러난다. 그는 과장되고 화려한 문장은 성인의 도, 천지의 가르침을 담지 못할뿐더러 성인의 마음도 얻지 못하는 것이라 여겼다. 미수는 학문적으로 육경을 전범으로 삼았는데, 서체로는 육서를 전범으로 삼고자 하였다. 조적문, 기자고문, 옥저전서 등에 비판을 가하였고, 오로지 고문전서만을 숭상하였다. 그의 심미기준은 고문과 매우 깊은 연관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의 이러한 학문관, 문예인식, 비평의식이 주자학 일변도의 학문 풍토에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켰고, 결국 그의 노력이 후세에 영향을 주어 조선후기 특히 영․정조 시대를 문예부흥기로 만들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이다. ‘대세’만을 따르지 않고 자신의 신념에 모든 노력을 다 바친 미수 허목의 정신은 이 시대에도 요구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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