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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 대동문화연구 대동문화연구 제65호
발행연도
2009.1
수록면
379 - 413 (3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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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조선 후기의 문호 연암 박지원의 문학과 한국 근대 역사소설의 대표작인 벽초 홍명희의 『임꺽정』 간의 관련 양상을 본격적으로 고찰해보았다. 『임꺽정』과 연암 문학은 의식적으로 민족문학적 개성을 표현하고자 한 점, 조선시대 양반들의 타락상을 비판하고 민중 속에서 참된 인간의 모습을 발견하고자 한 점, 현실을 사실적으로 그리며 풍부한 해학성을 담고 있다는 점 등에서 두드러지는 유사점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 연암이 중국 중심의 세계질서 속에서 조선의 문화적 정체성을 자각한 데 그친 것과 달리, 벽초는 명실 공히 근대적인 민족주의에 도달할 수 있었다. 또한 연암이 봉건사상의 테두리 안에서 양반들의 윤리적 타락상을 비판하는 데 그쳤다면, 벽초는 근대적인 반봉건사상을 바탕으로 민중을 주인공으로 한 역사소설을 쓰는 데까지 나아갔다. 뿐만 아니라 연암이 한문을 표현 수단으로 선택한 결과 민족문학적 개성과 리얼리즘의 면에서 제한된 성과를 거두었던 데 비해, 벽초는 언문일치의 한글 문체를 자유롭게 구사함으로써 한층 더 풍부한 예술적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이러한 차이는 두 작가의 개인적 역량의 차이가 아니라 그들이 처한 시대적 환경의 차이에서 기인한 것이다. 연암이 문학적 이상으로 여겼던 바, 언어와 문자의 불일치, 내용과 형식 간의 모순이 없는 진정한 민족문학과 리얼리즘의 성취는 그 다음 시대의 문학이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될 역사적 과제였다. 또한 연암은 엄연한 조선시대인이었고 벽초는 근대인이었기에, 두 작가의 문학이 양반 비판과 민중성의 면에서도 낙차를 드러내게 된 것은 불가피한 일이었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이같은 차이점에도 불구하고 벽초의 『임꺽정』과 연암 문학은 더욱 중대하고 근본적인 유사점을 지니고 있다. 이와 아울러, 연암 문학의 ‘조선 정조’를 예찬한 벽초의 발언으로 미루어 볼 때, 『임꺽정』은 연암 문학이 일찍이 거둔 성과를 발전적으로 계승한 것이며, 연암 문학은 벽초의 『임꺽정』에 영향을 미친 중요한 영향원의 하나였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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