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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논총 인문논총 제74권 제1호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11 - 33 (2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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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년 ≪매일신보≫에 연재된 이해조의 「월하가인」은 독자들의 큰사랑을 받은 신소설이다. 그동안 이 작품은 1905년에 있었던 한국인들의 멕시코 이민을 다룬 최초의 작품으로 평가받아왔다. 하지만 이해조가 멕시코 이민을 소재로 삼은 것은 사회적 관심사를 활용해 대중들의관심을 끌려는 목적이었다. 이 작품이 연재되던 무렵에 ≪매일신보≫ 에서는 20세기 최초의 혁명으로 평가받는 멕시코 내전이 자주 기사화되고 있었던 것이다. 이해조가 이처럼 당대의 사건을 사실적으로 재현하려는 목적에서출발하지 않았기 때문에 「월하가인」에서는 주인공의 이민과 귀국 과정이 역사적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 경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갑오농민전쟁의 정당성을 부정하고 식민화의 위기에 처해 있던대한제국의 정치현실을 왜곡한다는 점에서 식민권력과 타협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월하가인」에서 흥미로운 것은 서사의 진행과정이 중국의 백화소설집인 『금고기관』과 유사하다는 점이다. 이해조는 초기작에서 전체 서사의 골격을 『금고기관』에서 그대로 차용했지만, 1910년을 거치면서역사적 사건들을 서사의 전면에 배치하여 『금고기관』의 영향력을 은폐하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당대의 관심을 끌었던 사건들을 다룸으로써 독자들의 호기심에 영합하고자 했던 것이다. 이러한 이해조의 서사전략은 ≪매일신보≫의 대중화 기획과 깊이 결부되어 있었을 뿐만 아니라 역사적 사건을 해석하는 과정에서도 식민질서를 정당화하는 태도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문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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