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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프랑스학회 프랑스학연구 프랑스학연구 제50호
발행연도
2009.1
수록면
167 - 215 (4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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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드가 신경증의 원인을 설명하는 한 개념으로 제시한 ‘가족소설’은 문학용어로 자리매김한지 오래다. 마르트 로배르는 첫 성장통을 극복하기 위해 아이들이 지어내는 이 이야기를 소설의 한 기원으로 보고 있다. ‘가족소설’과 소설 창작의 관계 고찰에 알랭 푸르니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대상이 되는 작가다. 그에게 ‘업둥이 이야기’ 또는 ‘사생아 이야기’의 상상 경험이 있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 데는 프로이드 개념의 보편성의 뒷받침을 그다지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가 작크 리비에르에게 보낸 몇멏 편지 분석은 이 경험이 실재했음을 확인시켜줄 뿐만 아니라 그 기억에 대한 집착과 동시에 해방을 원하는 모순적 욕망이 그의 소설 창작의 한 동기가 되었다는 결론에 이르게 한다. ‘가족소설’의 근간은 이야기의 저자인 아이의 정신세계 속에서 벌어지는 그와 양부 간의 갈등이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신적 이미지가 깨지는 순간 그들을 친부모로 인정하지 않으려는 아이는 세상 어디엔가 존재할 자신의 이상적 부모를 상상한다. 이러한 상상은 미지의 부모만큼 이상적인 자신을 상상하는 나르시시즘으로 이어진다. 알랭 푸르니에 소설 『르 그랑 몬느』의 첫 줄 “189…….년 11월 어느 일요일 그가 우리 집에 왔다”는 이러한 나르시스적 자아분열 경험의 소설적 재현이다. 다시 말해 어린 푸르니에의 머리 속에 쓰였던 ‘가족소설’의 첫 장이 어른이 된 푸르니에의 붓 끝에서 다시 열린 것이다. 소설의 주인공으로 다시 태어난 그의 유년기 이상적 자아인 몬느는 작가의 어린시절 백일몽을 소설의 공간에서 재현하게 된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가족소설’은 궁극적으로 어른이 되고 싶어 하는 아이의 욕망의 표출이다. 대부분의 경우 성장과 함께 무의식 속으로 사라지는 ‘가족소설’의 기억은 알랭 푸르니에의 경우 끈질기게 되풀이 되 현실 부적응을 낳고 진정한 성인이 되는 것을 방해했던 것으로 보인다. 『르 그랑 몬느』의 또 다른 주인공이자 화자인 쇠렐은 ‘가족소설’의 정신적 구속에서 벗어나고자하는 작가의 또 다른 분신이다. 몬느외는 달리 현실 감각 있는 인물로 성장하는 그를 통해 우리는 알랭 푸르니에가 유년기의 몽상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데 성공하고 있음을 일 수 있다. 소설 창작은 그에게 있어 일종의 정신분석학적 치유 과정이자 글쓰기를 통한 내면적 성장 과정이었던 것이다. 바로 이런 점에서 『르 그랑 몬느』를 대표적 성장소설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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