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사상문화학회 한국사상과 문화 한국사상과 문화 제52호
발행연도
2010.1
수록면
43 - 70 (28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연행가사(燕行歌辭)는 고소설처럼 있을 수 있는 개연성(蓋然性)의 허구도 아니며, 그렇다고 상상으로 지어낸 이야기는 더욱이 아닐 것이다. 또한 고소설처럼 등장하는 인물 유형들이 있어 입체적인 사건이 전개된다든지, 서로 복잡한 갈등 구조의 허구적(Fiction) 내용도 결코 아니다. 즉 연행가사들은 모두 기행가사이기에, 여정과 견문들이 주류를 이루고, 그에 대한 감상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게 마련이다. 요컨대 소설에서 주인공을 포함한 다양한 허구적 인물이 존재한다면, 연행가사는 연행사행을 기술한 실재적 존재의 현실적 인물이 있을 뿐이며, 현장성을 드러내기 위한 현재형의 표현들은, 그야말로 박진감과 사실성을 더하는 기행가사만의 특성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이렇게 연행 기행가사는 서술자가 현실을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 대상의 선택뿐 아니라 그에 알맞은 기술 방식이나 어법, 어조를 통해 감정을 드러내기도 하고 객관적 체험을 그대로 전달하기도 한다. 홍순학(洪淳學)의 <연행가(燕行歌)>는 사행자(使行者) 문학으로 기행문에 속하고, 사행의 목적은 수시사행의 하나인 주청사행(奏請使行)으로 연행의 동기와 내용, 작자의 신분을 서두에 밝히고 있다. 서술 태도의 방식도 기행문학의 특징을 잘 살려, 현재형의 진술 방식으로 박진감 넘치는 표현과 세밀한 여정을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 특히 <연행가>는 작자가 사행 도중 틈틈이 써내려간 것이어서, 사행(使行)을 통해 보고 들은 새로운 문화적 경험과 학술적 교류, 서양에 대한 체험이 생생하고 현장감 있게 구체화된다. 사행(使行)은 개인의 자유로운 여행은 될 수 없다. 작자는 더욱이 삼사신(三使臣)의 신분으로 왕명을 수행하던 위치에 있었으므로, 하나하나의 기록은 남다른 책임감을 요구했을 것이다. 따라서 <연행가(燕行歌)>를 통해 드러나는 표현은 작자의 철저한 자기 내면의 의식을 바탕으로, 작품 전체를 통해 곳곳의 현장에서 전개된다. 이렇게 여정에서 관찰되는 새로운 시대적 모습이나 조선의 사대부다운 의기(義氣)를 유감없이 드러내는 역사의식은, 작자의 세계관과 대외의식(對外意識)은 물론, 나아가 당대 사대부의 의식까지도 대변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 준다. 이처럼 작품에 나타난 작자의 다양한 시각은 곧 그 시대적 모습과 작자의 의식을 이해하는 통로의 역할을 한다. <연행가>는 전환기 근대화의 물결 속에서 조선의 대내외적 차원의 대응방식과 전환기 조선의 현실 모습을 제공하는 좋은 자료적 가치를 지니기도 하는 것이다. 본고는 <연행가>를 통해 작품이 품고 있는, 전환기 조선이 처한 긴박한 현실 상황과 아울러 기행가사의 올바른 이해를 위한 방편으로, 현전 연행가사의 발전적 접근을 제언(提言)해 보았다. 이것은 기존의 연행가사 연구에 편중된 텍스트 중심의 전개 양상이나 구성상의 특징과 노정의 분석에 따른 틀을 지양(止揚)하고 <연행가>를 통해 녹아 있는, 근대화의 물결 속에서 점철된 조선의 대내외 현실 모습과 현전 연행가사의 의미를 재조명 하는 논의의 기반을 제공할 것이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21)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