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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윤희 (고려대학교)
저널정보
우리문학회 우리문학연구 우리文學硏究 제36집
발행연도
2012.6
수록면
7 - 37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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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20세기 초 외국(外國) 체험이 소재가 된 기행가사 5편을 비교 분석하여 출발동기나 체험 국가에 따른 세계 인식의 전변(轉變) 양상을 고찰해 보고자 하였다. 주지하듯 20세기 초는 중화주의가 서구 중심주의로 대체되던 문명론적 변화의 시기이다. 망국(亡國)과 서세동점(西勢東漸)이라는 냉혹한 현실을 감당해야 했던 당시 지식인들에게 해외 체험은 근대화된 세계를 적극적으로 탐색할 수 있는 계기로 인식되었을 것이다. 본고에서는 이러한 시대적 특징에 유의하면서 20세기 초 외국 기행가사 작품들을 공식적 사행과 개인적 체험이라는 두 범주로 분류하여 변별적 특질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사행가사에 해당하는 〈유일록〉과 〈셔유견문록〉은 체험국이 각각 일본과 영국이라 대외 인식의 차이가 현격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1920년대의 작품 〈동유감흥록〉은 공식적 시찰단원의 가사인데 시대적 격차로 인해 〈유일록〉의 대일 인식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특히 〈셔유견문록〉과 〈동유감흥록〉에서는 근대적 문물에 대한 지향성이 선명하게 발견되기도 하는데 이 경우 초월적 표상으로 형상화된 특징도 확인할 수 있었다. 국가별·시대별로 차이를 보였던 조선후기 사행가사 작품들과 비교해 보면 20세기 초의 외국 기행가사는 근대적 세계에 대한 지향성의 정도에 따라 세계 인식이 변모되었음을 알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일본유학가〉나 〈해유가〉는 개인적 차원에서 이루어진 외국 여행이었던 만큼 대외 인식이나 문학적 특질 면에서도 앞의 세 작품들과 변별되는 현상을 발견할 수 있었다. 외국 체험에 대한 자긍심(自矜心)이나 감회(感懷)를 강조하고자 한 부분에서 장면이 확장되거나 어휘 반복·연쇄와 같은 특징이 활용된 것이다. 물론 앞의 세 작품에서도 민요, 타령조 등을 통해 객수(客愁)나 자국애(自國愛) 등을 형상화한 장면이 확인된다. 거시적 차원에서 본다면 체험을 회고하면서 감정의 진폭이 확장된 소재나 서사 맥락에서 주로 특징적 율문투가 활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다채로운 율문체가 발견되는 현상도 20세기 초 외국 기행가사 작품들의 특징적 현상으로 평가되어야 할 것이다.
결과적으로 외국 체험이라는 희소적(稀少的) 서사를 재구성한 외국 기행가사는 문학적 표현 및 전달 욕망을 충족시키는 매개체로서 20세기 초에도 여전히 그 유효성을 발휘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가사 문학의 창작 및 향유 경향이 감소하는 현상과 관련하여 이국적 문물에 대한 ‘전달’은 잡지 등의 매체가 담당하고 문학적 표현 욕구는 수필이라는 장르로 수렴되었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가사 문학의 구심점은 구술성과 서정적 정신에 있었기 때문에 전달을 위한 구술적 요소의 필요성이 감소되면서 외국 체험이 가사문학으로 창작되는 경향은 점차 사라지게 된 것이다. 이러한 문학사적 맥락에 대한 정밀한 탐색은 추후의 과제로 남겨두는 바이다.

목차

【국문초록】
Ⅰ. 서론
Ⅱ. 20세기 초 외국 기행가사의 대외 인식과 그 전변(轉變)의 추이
Ⅲ. 20세기 초 외국 기행가사의 문학적 효용성과 표현 특질의 다층성
Ⅳ.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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