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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상언 (한국종교문화연구소)
저널정보
한국종교학회 종교연구 종교연구 제79집 제2호
발행연도
2019.8
수록면
293 - 318 (26page)
DOI
10.21457/kars.2019.08.79.2.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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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미국의 건강개혁운동은 빈약한 의료 환경, 급변하는 사회, 유행성 전염병에 대한 두려움, 노예해방, 여권운동 등과 같은 여러 사회문제를 극복하려는 개혁운동의 흐름과 함께 형성되었다. 이러한 사회개혁운동은 인간에 대한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사상과 기독교적 관념의 형성에 의해서 뒷받침되었다. 건강개혁운동에는 남성들보다 여성들이 더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그 요인은 크게 두 가지이다. 첫째는 여성 자신이 스스로 건강하지 못한 상태에 놓여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고, 둘째는 중산층 여성의 출현과 함께 전통적인 여성의 역할을 새롭게 재구성하려는 사회적⋅문화적 분위기가 조성되었기 때문이다. 캐서린 비처는 건강과 가정의 영역을 긴밀히 결합하면서 개혁운동을 전개했던 대표적인 여성이다. 건강개혁론자들의 대부분이 여권운동과 관련을 맺기는 했지만, 그녀만큼 여성의 평등과 권리를 주장하면서 실제 현실에서 여성의 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해서 노력했던 인물도 드물다. 그러나 캐서린 비처는 여성의 역할과 활동 범위를 가정에 제한하고자 했다. 여성의 교직 활동에 대한 캐서린 비처의 장려도 여성의 고유한 성질로서 ‘돌봄’의 역할이 고려되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교육을 통해 여성들이 생리학과 건강의 법칙들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고, 그 이유로 여성이 건강의 수호자로서 신에 의해 선택되었기 때문이라고 제시했다. 비처는 신에 의해 주어진 여성의 고유한 자질과 책임감을 내세운다는 점에서 여성에게 특별하고 좀 더 해방적인 지위를 부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녀는 여성의 고유한 역할을 ‘가정’과 관련된 영역에 제한하고, 나아가 ‘가정과학’이라는 새로운 전문분야를 여성에게 할당함으로써 당시 여권운동의 평등적인 젠더 관계를 위한 활동과는 다른 행보를 보였고, 기독교의 가르침과 자연의 법칙에 근거해서 남성과 여성의 성역할을 명확하게 구분하고자 했다.
캐서린 비처의 관념에서 드러나듯이 대부분의 건강개혁론자들은 젠더의 역할 구획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한 한계는 근본적으로 건강개혁론자들의 생리학, 곧 자연의 법칙과 기독교에서 신앙되는 창조의 법칙을 동일시하는 관념에서 비롯된다. 도덕적 혹은 정신적 정결과 신체적 정결을 이상사회의 구현을 위한 조건이자 토대로서 간주했던 건강개혁운동의 담론은 근본적으로 종교적 이념과 의학적 이념의 결속에 의해서 구성된 것이었다. 그러므로 건강개혁운동의 담론에서, 특히 캐서린 비처와 같은 인물의 담론에서는 전통적인 기독교의 젠더 구획의 틀을 넘어서기가 어려웠고, 이런 점에서 건강개혁운동을 통해 완전한 개인과 사회를 달성하고자 했던 노력은 여전히 젠더의 역할 구별이 상정된 ‘젠더화된 유토피아’를 지향했다고 해석될 수 있다.

목차

국문요약
Ⅰ. 들어가는 말
Ⅱ. 19세기 미국사회의 건강개혁운동과 여성의 위치
Ⅲ. 캐서린 비처의 건강개혁론과 ‘여성성’의 사회적 구성
Ⅳ. 나가는 말: 건강개혁론과 젠더화된 유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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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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