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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재민 (숙명여대)
저널정보
한국시조학회 시조학논총 時調學論叢 第51輯
발행연도
2019.7
수록면
121 - 160 (40page)
DOI
10.35610/keosls.2019.07.5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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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甲申春에 편찬된 『古今歌曲』의 편찬 연도에 대한 추정의 결과이다. 歌集 연구 초창기부터 특이한 분류 체계로 인해 연구자들의 주목을 받은 바 있는 고금가곡은, 자료적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그 편찬 시대가 분명하지 않아 일말의 불안을 지니고 있는 가집이다. 그간 우리는 권말에 적힌 ‘甲申’년을 수록 작품 및 작가의 활동 연도를 근거로 1764년으로 보기도 했고, 노랫말의 파생 계열을 근거로 1824년으로 보기도 하였다.
본고에서는 『古今歌曲』의 편찬 연도를 분명히 판별하기 위한 일환으로 ‘어휘의 시대적 특징’을 활용하기를 제안하였다. 18세기를 관통하는 언어 현상인 ‘원순모음화’, ‘구개음화’를 살피고, 이에 더해 그 시대의 다른 문헌들에 어형의 변화 양상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는 특수 어휘인 ‘나븨 / 나뷔’, ‘가마괴 / 가마귀’가 고금가곡에 나타나는 양상을 살펴 고금가곡의 시대성을 판별하고자 하였다.
원순모음화의 경우 ‘믈(水)’를 대표 어휘로 하여 살폈다. 그 결과 47회의 용례(믈 [27회], 믈결[6회], 눈믈[14회])에서 모두 원순모음화가 일어나지 않았음을 확인하였는데 이 사실은 고금가곡이 1764년 소산일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는 것이 된다. 왜냐하면 이 비율은 1764년의 여타 문헌에서 보이는 언어 현상에는 부합하는 반면에, 1824년경의 문헌에서 보이는 현상과는 뚜렷한 괴리를 지니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구개음화의 경우 ‘둏다 / 죻다’를 통해 살폈다. 고금가곡에는 ‘둏다’가 33회 나타나고 ‘죻다’가 단지 1회만 나타나는데 이 또한 1824년이 아닌 1764년의 언어현상으로 이해된다. 여타 문헌을 통해 볼 때 ‘둏다’는 1700년대 중반까지 완고히 유지되다가 1700년대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차차 ‘죻다’로 차차 변해간 어휘인바, 고금가곡에서 보이는 압도적인 ‘둏다’의 비율은 문헌의 수립이 1700년대 중반, 즉 1764년임을 시사하는 뚜렷한 흔적으로 이해된다.
나비(蝶)가 ‘나븨’로 표기되어 있고, 까마귀(烏)가 ‘가마괴’로 표기되어 있는 사실도 이 문헌의 편찬 시대를 추정하는 중요한 근거가 된다. ‘나븨’와 ‘가마괴’는 18세기 중반까지의 어형이고 18세기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드물게 ‘나뷔’, ‘가마귀’로 표기되다가 19세기에 들어서서 ‘나뷔’, ‘가마귀’로 점진적으로 대체되어 간 어형이다. 고금가곡에는 ‘나븨’와 ‘가마괴’로 일관되게 나타나는데 이 현상 또한 이 문헌이 1764년 소산임을 거듭 확인시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상의 방법론을 통하여 본고는 고금가곡의 편찬 시대에 대한 의문을 보다 구체적으로 풀어보려 하였다. 여러 언어적 근거를 통해 볼 때 고금가곡의 甲申年은 ‘1764년’으로 推斷된다. 이 시대 추정은 이 문헌이 담고 있는 여러 문화 현상들을 시대상과 연관 지어 설명하려 할 때 견고한 바탕으로 기능할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Ⅰ. 서론
Ⅱ. 연도 추정에 대한 諸家의 설
Ⅲ. 고금가곡의 어휘적 특징
Ⅳ.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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