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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장은영 (조선대학교)
저널정보
우리문학회 우리문학연구 우리文學硏究 제62집
발행연도
2019.4
수록면
515 - 551 (37page)
DOI
10.20864/skl.2019.04.6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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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1950년대 잡지 『文化世界』를 중심으로 문화재건 담론과 젠더 표상을 논의하였다. 전후의 문화재건은 국가 정체성을 형성하는 과정이자 구성원을 국민화하는 과정이었다. 정치적으로는 민주주의와 휴머니즘을 지향하며 문화재건에 앞장서고자 했던 문화인들은 사회적으로는 모랄리스트를 자처하며 국민의 정신적 지도자가 되고자 했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문화의 구체적 수행은 가부장적 시선으로 가족질서와 연애문제, 성윤리 등을 바로잡고자 하는 태도로 나타났다.
『文化世界』에 수록된 소설은 전후 사회의 세태와 풍속을 재현하며 규범화된 젠더표상을 만들어냈다. 여성의 성적 욕망을 소재로 삼으면서도 성적 욕망의 표출을 통제하고자 하는 가부장의 시선은 결과적으로 여성을 가족 질서 안으로 수렴되어야 하는 존재로 간주하는 젠더 규범을 재생산했다. 여성을 자율적인 개인으로 인정하기보다 아내, 어머니, 며느리, 딸 등 가족 질서 안에서의 위치를 통해서만 국민이 될 수 있는 존재로 규정하고자 했던 것이다. 반면 남성 표상은 변화하는 시대에 맞는 주체인가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일제시대의 구태를 벗어나지 못한 채 무능력하고 이기적인 구세대와 전쟁 이후 등장한 의욕적이고 믿음직한 신세대를 대비시켜 이상적인 남성상을 제시하거나 또는 무기력한 남성이 각성을 통해 책임감을 되찾고 가족의 위기를 극복한다는 낙관적 전망을 예고하기도 한다.
전쟁의 여파 위에서 전개된 문화재건은 국가의 정체성과 함께 국민의 모랄과 표상을 설정하려는 과도기적 욕망이 함축된 슬로건이었다. 그러나 전시체제에 대두되었던 성별화된 국민화 방식을 탈피하지 못한 채 가부장적 질서를 모랄의 기준으로 삼은 젠더 규범과 그것에 기초한 국민화는 국민이라는 집단 안에 내부적 위계를 만들 수밖에 없었다. 문화재건에 앞장 선 잡지였던 『文化世界』에 수록된 작품들이 보여주는 젠더표상은 문화 혹은 모랄의 이름으로 성별화된 국민, 위계화된 국민 표상이 생산되는 과정을 반영하고 있으며, 전쟁 직후, 한국 사회가 지향해야 할 ‘모랄’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에 앞서 급박하게 문화재건을 추진한 문화인들의 과도기적 인식을 보여준다.

목차

〈국문초록〉
Ⅰ. 머리말
Ⅱ. 문화인의 위상과 모랄
Ⅲ. 문화재건 시대의 젠더 표상
Ⅳ. 맺음말
참고문헌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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