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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효구 (충북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시학회 한국시학연구 한국시학연구 제56호
발행연도
2018.11
수록면
181 - 216 (3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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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920년대 우리 근현대시사에서 ‘들’이 ‘문학적 관습’의 하나로 발견되고 문제화된 소재이자 대상으로서 그 이면에는 문명사적, 시대사적 정황과 맥락이 가로 놓여 있으며, 이를 통해 시인들은 의식적, 무의식적인 차원에서 상호텍스트적인 의미장을 형성하는 가운데 각자 고유한 정신성과 미학성을 드러냈다는 점에 대하여 논의한 것이다.
조명희, 주요한, 김소월, 이상화와 그들의 시가 대표적인 경우에 속하거니와 이 가운데 조명희와 주요한의 시는 기초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주변부를 형성한 의미가 있으며, 김소월과 이상화의 시는 탁월한 면모를 드러내면서 근간과 본류의 자리에서 ‘들’의 정신성을 드높이고 미학성을 심화시킨 공적이 있다.
1920년대 시에서 ‘들’은 농경사회적 삶과 도시문명의 근대적 삶이 공존하는 가운데 일반적으로 일종의 전환기에 발생하는 ‘오래된 것’에의 친근성과 ‘지나간 것’에의 그리움을 저변에 지닌 대상이며, 일제강점기라는 왜곡된 시대현실의 흐름 속에서 아직은 희망을 가질 만했던 시기의 지식인이자 시인들이 자기동일화, 일체화, 위로와 치유의 경험을 내재시킬 수 있는 대상이었다.
그리고 이와 더불어 ‘들’은 자연과 우주의 한 지대로서 생명감각을 발현시키고 철학적, 형이상학적 사유를 행할 수 있게 하는 대상이기도 했다.
특별히 김소월과 이상화의 시에서 ‘들’은 상당한 수준의 질적 높이를 보여준다. 김소월은 ‘들’을 통하여 인생론, 시대론, 생활론, 관념론의 넓은 영역을 다층적으로 느끼며 사유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이상화는 시대의 인위성과 자연의 무위성을 함께 아우르며 피식민지인으로서의 현실 고발과 지식인으로서의 자아성찰을 행하는 가운데 ‘들’ 자체와의 온전하고 순정한 일체감을 느끼고 있다. 김소월의 시에서도 그러하지만 이상화의 시에서 ‘들’을 토대이자 중심에 두고 작동하는 감각, 감성, 지성, 신성은 에피파니의 순간에서처럼 종합적으로 융합되는 가운데 만개한다.
이런 1920년대 시에서의 ‘들’의 표상성은 어떤 하나의 개념, 이를테면 ‘농민시,’ ‘농촌시,’ ‘저항시’, ‘민족시’, ‘계급시’ 등과 같은 한계 안에 제한시켜 논의하기엔 그것이 환기시키는 세계가 매우 넓고 다채롭다. 그러니까 ‘들’은 어떤 개념으로 규정된 시에 소속되어 있다기보다 앞서 말했듯이 문제적인 ‘문학적 관습’의 하나로서 자유롭게 수용되고 다양하게 기능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와 같은 ‘들’의 표상성은 1920년대로부터 많은 세월이 지난 1960년대 이후의 우리 시에서 새롭게 발견되고 의미화되는 바, 이때의 시를 ‘들’의 문제와 관련시켜 다른 시각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 일제강점으로부터의 해방, 분단시대의 도래, 문명사적 변화 등이 일어난 그 시대의 시에서 ‘들’은 이전의 시에서와 상이한 양상을 보여주고 다른 기능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목차

국문초록
Ⅰ. 문제제기
Ⅱ. 조명희와 주요한의 시
Ⅲ. 김소월의 시
Ⅳ. 이상화의 시
Ⅴ. 결어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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