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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윤영실 (연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현대문학회 한국현대문학연구 한국현대문학연구 제55집
발행연도
2018.8
수록면
157 - 190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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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이 된 조선인’은 오늘날 여전히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균열시키는 유령적 존재로 남아있다. 본고는 이 유령적 존재에 주목하여, 피식민자가 제국의 전쟁에 동원되어 ‘죽음을 결의’(決死)할 때 첨예하게 드러나는 식민지적 차이의 문제와 식민지 ‘민족’의 의미를 규명하고자 한다. 이 글에서는 특히 일제말 학병 동원 당시의 정황에 초점을 맞추어, ‘무엇을 위해 죽을 것인가’라는 절박한 물음 앞에서 피식민자의 ‘결사’가 결코 국민제국의 동화 이데올로기로 회수되지 않았던 국면을 드러냈다. 제국의 동화 이데올로기는 조선인도 일본인으로서 천황에게 ‘증여’받은 생명을 무조건적으로 헌납할 것을 요구했던 반면, 식민지 조선인에게는 참전의 대가를 요구하는 ‘교환의 잡음’이 끼어들곤 했다. 그런데 일본의 전황이 불리해져 참전이 곧 죽음임을 각오하지 않을 수 없었던 1943년 말 학병 동원 시점에서, 그 대가는 더이상 일신상의 이익이나 입신출세가 될 수 없었다. 그 결과 개개인의 피의 대가로 제국 일본 내에서 ‘조선민족’의 집단적 지위 향상(국민의 권리)이나 자치, 심지어 독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게 된다. 한편 일본의 패전을 염두에 둘 경우 제국 일본을 향한 대가 요구나 교환의 논리 또한 불가능하게 된다. 최남선의 학병 동원 논리는 이와 같은 교환의 불가능성을 전제하면서, 식민지 조선의 청년들을 일본이라는 국민제국이 아닌 미래의 잠재적인 국민국가를 위한 ‘죽음’에 동원하고 있다. 구성원들을 ‘자발적인’ 죽음에 동원하는 것이 삶과 죽음을 관장하는 세속화된 종교로서의 민족주의의 핵심이라고 할 때, 흔히 결정적인 ‘친일’ 행위로 간주되는 일제말의 학병 동원은 조선의 민족주의를 대단히 역설적인 방식으로 완성시키고 있었던 셈이다. 일본군이 된 조선인의 죽음, 이들을 조선민족을 위한 죽음으로 동원했으나 역사의 법정에서 ‘반민족행위’로 끝없는 소송에 휘말리고 있는 최남선, 그리고 하나의 ‘정신(이념)’으로서의 식민지 민족 사상을 오늘날 어떻게 기억하고 평가할 것인가. 마지막 장에서는 애도의 세 가지 의미를 성찰함으로써 이 어려운 물음에 잠정적으로 답하고자 했다.

목차

〈국문초록〉
1. 들어가며
2. 제국적 국민주의의 균열과 교환의 잡음 - 학병 세대의 회고록을 중심으로
3. 교환의 불가능성과 미래의 국민국가를 위한 죽음 - 최남선의 학병 동원 논리를 중심으로
4. 결론을 대신하여 - 네이션, 식민지 민족, 애도의 세 방식
〈참고문헌〉
영문초록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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