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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재봉 (부산대학교)
저널정보
부산대학교 인문학연구소 코기토 코기토 제84호
발행연도
2018.2
수록면
245 - 284 (40page)
DOI
10.48115/cogito.2018.02.84.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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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전쟁과 태평양전쟁으로 이어지던 식민지 말기, 김사량은 치열한 작가적 고민을 보여 준다. 이 시기는 동아신질서론, 신체제론 등 제국의 논리가 억압적으로 작용하는 시기였고 따라서 조선의 작가들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은 지극히 제한적이었다. 이 상황에서 김사량은 제국의 논리에 함몰되지 않으면서도 조선을 형상화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 있었다. 이를 위해서 그는 스스로를 조선과 일본 사이에 위치시켰고 다른 작가들에게서는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서사적 전략들을 선택하게 된다. 1941년 발표한 「유치장에서 만난 사나이」는 김사량의 이와 같은 위치와 서사적 전략들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 작품에서 김사량은 표면적으로는 제국에 동조하는 듯한 지식인을 등장시키고 있지만 ‘왕백작’이라는 비정상적 인물은 납득할 수 없는 기행으로 그 논리를 비틀어버린다. 뿐만 아니라 화자의 진술을 때때로 믿을 수 없게 하는 서사적 장치들을 곳곳에 숨겨 두어 소설의 의미를 복잡하게 만들어 버린다. 그리고 서로 다른 두 명의 화자를 끊임없이 교차시켜 시공간을 뒤섞어 버림으로써 모호함을 증폭시키기도 한다. 무엇보다 ‘왕백작’이라는 비정상적이고 모호한 인물의 행위를 통해 정상적이고 일반적인 사람들의 양심을 자극하기도 한다. 더욱이 ‘왕백작’은 언제 어디서 어떠한 모습으로 나타날지 모르는 모습으로 남겨둠으로써, 그를 단순히 서사적 과거의 인물이 아니라 편재성을 지닌 존재로 형상화한다. 식민지 말기라는 모순되고 곤란한 상황을 그는 이와 같은 서사적 전략으로 대응했던 것이다.

목차

국문 초록
1. 식민지 말기의 글쓰기와 김사량
2. ‘왕백작’의 기행과 비틀리는 ‘신체제론’
3. 두 명의 ‘나’와 바보의 서사전략
4. 조선과 일본, 그리고 그 사이의 글쓰기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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