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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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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문학회 한국문학논총 한국문학논총 제84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361 - 396 (3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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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김사량의 <노마만리>에 대한 기존의 평가-저항문학, 항일문학-틀에서 벗어나 해방 직후 ‘연안’ 담론 속에서 김사량의 <노마만리>가 수용되는 과정 및 작품 속에 나타나 있는 ‘연안’의 흔적들을 추적해봄으로써 김사량과 <노마만리>에 대한 논의를 보충, 확장하고자 했다. 중국 공산혁명의 발원지인 연안(延安)은 중일전쟁 발발 후 미국기자 에드가 스노에 의해 전 세계에 알려지게 되었으며 신속하게 ‘항일의 성지’로 부각되었다. 당시 중국 내 지식인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항일 독립운동을 하던 많은 조선인 애국지사들도 항일의 꿈을 안고 연안에 몰려들었으며 차츰 자신의 군대와 정치조직을 갖추고 중국 공산당과 함께 항일의 전선에서 싸웠다. 일본 패전 후 이들이 귀국하면서 ‘연안’이라는 장소는 해방 직후의 조선에서도 ‘항일’의 대명사로 부각되었다. 김사량과 그의 <노마만리> 역시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조선의용군의 항일 이야기로 수용되었다. 그러나 김사량의 <노마만리>에서 ‘연안’은 ‘항일의 성지’라는 의미에서 한 발 나아가 항전 승리 후 찾아오게 될 ‘미래’와 관련 있는 장소로서 건국을 눈앞에 둔 탈식민 주체들이 참조해야 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주는 것이었다. 동시에 김사량에게 있어 도래해야 할 미래상으로서의 ‘연안’은 유토피아적 공간으로서의 고향, 되찾아야 할 과거의 고향과 긴밀히 연관되어 있다. 관련하여 김사량이 1945년에 중국 태항산으로 탈출 당시 연안에서 시작된 ‘정풍운동’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정풍운동으로 인해 연안을 비롯한 여러 항일근거지에서는 지식인의 사상 개조를 위한 자기비판이 일상화되며 지식인을 주인공으로 하는 자기비판의 서사가 근거지 문예 창작의 중요한 한 갈래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노마만리> 역시 정풍운동의 영향 아래에서 소부르주아라는 출신성분에 대한 작가 자신의 끊임없는 부정과 비판의 흔적이 곳곳에 드러나 있다. 따라서 자기 비판적 시각에서 다시 본 <노마만리>는 해방기의 단순한 ‘연안’ 이야기가 아니었으며 ‘연안’ 이야기를 통한 김사량 자신의 이야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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