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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미영 (홍익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현대문학회 한국현대문학연구 한국현대문학연구 제54집
발행연도
2018.4
수록면
321 - 350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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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문예평론가 이헌구에 관한 논의는 해외문학파 논쟁에 집중되어 왔다. 하지만 그가 한국문학사에 끼친 중요한 영향력은 해방공간의 중앙문학협회로부터 6.25 이후 ‘문총’과 ‘예총’을 잇는 ‘반공문화전선’의 수장으로서 1950〜60년대 남한의 보수적 문화예술계 단체장을 두루 역임한 데 있다. 이 시기 그는 정론성이 짙은 문예비평보다 에세이를 주로 썼다. 따라서 온전한 이헌구론 구성에는 그의 수필 연구가 필수적이다. 이 글은 그의 수필들을 분석하여 일제강점기, 해방공간, 6.25와 분단체제에 이르는 이념의 시대를 산 교양주의자 이헌구가 정치적으로 급격히 보수 우경화되어가는 과정을 살폈다. 그 결과, 이헌구의 삶과 문학을 추동한 세 가지 힘은 3.1운동과 6.25 등, 직접체험의 세계에서 이월된 ‘반공’과 ‘자유’란 진영테제와 루소, 쏘로우, 로맹 롤랑 등의 독서체험에서 획득한 ‘자유’, ‘고독’, ‘자연’ 등의 보편가치, 그리고 문단초창기에 임화와 치른 해외문학파 논쟁이란 트라우마임이 밝혀졌다. 표면적인 정론적 활동들이 해외문학파 논쟁과 6.25 체험 등에서 획득되고 강화된 진영테제에 의해 추동된 반면, 내적 성찰에 가까운 에세이와 인물론 집필은 전공인 불문학에서 얻은 교양과 인문서적을 읽은 데서 획득한 보편가치에의 추구라는 정향에 의해 추동되었다. 외부활동과 내적지향 간의 이율배반적 공존은 말년에 루소적 ‘고독’과 쏘로우의 ‘자연’, 기독교적 ‘사랑’의 추구로 모아져, 결국 그는 낭만적 리버럴리스트로 생을 마감하였다. 수필에 나타난 그는 이념의 시대에 문화예술계의 보수적 이데올로그로 살았으되, 끝내 내면까지 그럴 수 없었던 태생적인 리버럴리스트의 면모를 보인다. 해외문학파 논쟁에서 체험한 환멸, 6.25 전쟁에서 맛본 ‘죽음’에의 공포, 교수로 임용되기 전까지 시달린 생활고, 실향민 출신으로 태평양 전쟁과 6.25전쟁에서 두 아들을 잃은 개인적 불행 등을 가져다준 가난하면서도 이념적이었던 그가 산 시대는 순문학적 지향을 가진 생래적 리버럴리스트인 그를 ‘자유’=‘반공’의 우파적 문화예술계 수장으로 둔갑시켰다. 문총과 예총의 리더로서 표면적으로 ‘반공’이란 정론적 기치를 주창했으나, 내심 그가 끝끝내 사랑했던 ‘고독’과 ‘자연’, ‘사랑’과 ‘진실’이라는 화두는 안타깝게도 탈이념의 시대에서야 빛을 발하는 가치들이었다.

목차

국문초록
1. ‘문학평론가 이헌구’가 아닌, ‘반공문학자 이헌구’란 문제의식
2. 에세이를 통해 본 이헌구를 추동한 세 가지 힘
3. 1950~70년대 ‘반공문화전선’의 대표자 이헌구의 표면과 이면
참고문헌
영문초록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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