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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임형수 (대전대학)
저널정보
고려사학회 한국사학보 韓國史學報 제70호
발행연도
2018.2
수록면
219 - 246 (28page)
DOI
10.21490/jskh.2018.02.7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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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근대사회에서 말은 가축의 하나로 중시되었고 교통과 전쟁의 주요 수단이었으므로 국가 성립 이래 말의 번식과 사육은 富國强兵을 좌우하는 긴요한 사안이었다. 고려는 국초부터 太僕寺・尙乘局・供驛署・典牧司등 중앙 기구를 정비하여 말과 관련된 여러 가지 업무를 분장시키고, 전국 각지에 牧場을 조성함으로써 국가가 필요로 하는 馬匹의 수요를 조달하도록 하였다. 이러한 체제는 대체로 유지되어 오다가 元干涉期에 이르러 축소되는 변화를 맞이하였는데, 특히 종래 기구와 별도로 內乘이라고 하는 새로운 조직이 자주 등장하고 있어서 주목된다. 내승은 일찍이 각종 연구에서 부분적으로 다루어진 적이 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설치시기나 관장사항 등이 뚜렷이 밝혀지지 않은 채 막연히 宿衛軍으로서 왕권 강화의 수단이었다는 설명에 그치고 있다. 본고는 내승을 전반적으로 검토하여 沿革이나 職掌등과 같은 제도적 측면을 조명 하였을 뿐 아니라 인적 구성과 활동 양상을 면밀히 분석함으로써 왕권 강화에 기여한 바를 구체화하였다. 내승은 忠烈王代에 元과의 관계에서 왕실의 마필이 다수 요구되는 상황이 발생하자 그에 대응하기 위하여 설치되었고 御馬의 조련과 內廐의 관리를 주로 담당하였다. 여기에는 왕의 嬖臣과 內竪등이 소속되어 있어서 이들이 여러 차례 부정과 불법을 자행하였고, 그로 인해 내승은 한때 개혁 대상으로 거론되기도 하였으나 측근기구로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면서 고려가 멸망하기까지 거의 줄곧 존치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목차

국문초록
1. 머리말
2. 내승의 職掌과 沿革
3. 내승의 정치적 기능
4. 맺음말
참고문헌

참고문헌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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